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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사라진 세상…재앙 공포 ‘사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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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사라진 세상…재앙 공포 ‘사일런스’

입력
2019.06.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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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일런스’가 내달 개봉한다. ‘사일런스’ 예고편 캡처
영화 ‘사일런스’가 내달 개봉한다. ‘사일런스’ 예고편 캡처

‘재앙 공포’라는 신선하고 충격적인 공포영화의 새 시장을 개척한 영화 ‘사일런스’가 다음달 개봉을 확정했다.

‘사일런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네 차례의 영국 환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팀 레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모든 소리가 죽어버린 세상,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공포 속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족의 사투를 그린 재앙 공포영화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

영화 ‘사일런스’가 내달 개봉한다. ‘사일런스’ 예고편 캡처
영화 ‘사일런스’가 내달 개봉한다. ‘사일런스’ 예고편 캡처

공포영화계의 금손이라 불리는 제임스 완과 함께 팀을 이루어 ‘인시디어스’ ‘컨저링’ 등의 영화를 작업한 존 R. 레오네티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14년 미국을 제외한 개봉 국가 중 대한민국이 수익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애나벨’을 연출하며 평단과 대중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일런스’의 티저 예고편은 소리를 죽인 채로 차 안에 모여 있는 가족들의 “여길 벗어나야 해”라는 대사와 함께 시작된다.

영화 ‘사일런스’가 내달 개봉한다. ‘사일런스’ 예고편 캡처
영화 ‘사일런스’가 내달 개봉한다. ‘사일런스’ 예고편 캡처

두려움으로 가득 찬 표정에서 알 수 있듯,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공포가 시작되었음을 암시한다. 무언가 방법을 찾기 위해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 남자의 눈앞에, 소리를 내는 모든 존재들이 사라져버린 세상이 펼쳐지며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정적을 깨고 터져 나온 기침 소리와 어떤 존재를 향해 짖기 시작하는 개의 소리로부터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세상 속 예측 불가한 가족의 사투를 암시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한, 영화의 제목인 ‘사일런스’ 로고가 점차 피로 물들여지는 듯한 효과를 통해 올 여름 가장 새롭고 충격적인 공포영화가 탄생했음을 알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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