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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혼다 CR-V 터보 AWD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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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혼다 CR-V 터보 AWD 시승기

입력
2019.06.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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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블로거 쭌스가 혼다 CR-V 시승에 나섰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가 혼다 CR-V 시승에 나섰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가 혼다 CR-V 터보 AWD'의 시승에 나섰다.

이번 시승에 나선 혼다 CR-V 터보 AWD는 지난 1996년 첫 데뷔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어 온 혼다의 글로벌 스테디셀링 SUV이다. 특히 토요타 RAV4 등과 함께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도심형 SUV의 기준과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이번 5세대에서는 터보 엔진과 혼다 센싱을 더해 그 가치를 높였다.

과연 자동차 블로거, 쭌스는 혼다 CR-V 터보 AWD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

미국적인 감성이 담긴 혼다 CR-V

혼다 CR-V는 일본 브랜드에서 제작한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미국이 주 판매 시장인 만큼 차량 전체에 있어 '미국 시장을 위한 차량'이라는 느낌이 든다. 차량의 체격은 쉐보레 이쿼녹스, 토요타 RAV4 그리고 닛산 엑스트레일과 유사하고 실제 미국 시장에서 함께 경쟁 중이다.

디자인적으로 본다면 CR-V는 체격에 비해 다소 커보이는 프론트 그릴과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를 앞세운 모습이다. 혼다 어코드, 시빅 등과 유사하면서도 'SUV'의 감성이 잘 드러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인 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자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측면이 조금 심심한 편이지만 후면이 상당히 날렵하고 또 혼다 CR-V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이전과 달리 가로의 디테일이 더해지며 더욱 넉넉하고 세련된 감성이 드러난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차체 하단에서 위로 올라갈 수록 점점 체격이 작게 느껴지는 디자인이라 '커 보이는 차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여지가 많았다.

합리적이고 넉넉한 공간

혼다 CR-V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목적에 집중한' 모습이다.

혼다는 말 그대로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고 대중적인 이들을 위한 차량이자, 가족가 함께 할 수 있는 차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려한 디테일 보다는 넉넉하고 실용적인 구성으로 가득 차 있다.

센터페시아도 무척이나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이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합을 이루는 디스플레이 패널, 깔끔하게 다듬어진 버튼 및 다이얼이 자리한 컨트롤 패널들이 그 만족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공간에 대해서는 더욱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2,660mm의 휠베이스가 다소 짧게 느껴지지만 우수한 패키징을 통해 1열, 2열 공간의 탑승자에게 우수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게다가 곳곳에 컵홀더 및 크고 작은 수납 공간을 마련해 실용성의 가치를 드러낸다.

또 적재 공간 또한 매력적이다. 넉넉한 트렁크 공간은 낮은 플로어를 통해 짐을 적재하는 것이 무척이나 수월하고, 또 트렁크 공간 자체의 높이도 상당히 넓은 편이라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2열 시트를 폴딩할 때에는 2,100L가 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니 그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혼다의 가치와 대중을 위한 SUV

혼다 CR-V와의 주행을 시작하며 궁금증, 그리고 기대감이 생겼다. 과거부터 혼다는 경쾌하고 경쟁 모델 대비 한층 매력적인 드라이빙을 뽐내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매력이 과연 SUV라는 플랫폼에서는 어떻게 드러나게 될지 무척 궁금했다.

가솔린 SUV인 만큼 아이들링, 그리고 주행 시의 정숙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엔진의 지동이나 소음 등을 무척이나 매끄럽게 다듬는 모습이다. 덕분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더 만족스러운 점이 있다면 1.5L 터보 엔진, 즉 작은 배기량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실제 193마력과 24.8k.gm의 토크를 내기 때문에 어지간한 2.4~2.5L 급 가솔린 엔진 그 이상의 힘을 과시했다. 그 덕에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CVT의 경쟁력도 돋보였다. 2019년을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는 다양한 CVT가 활약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혼다 CR-V에 적용된 CVT는 약간의 슬립은 있지만 기본적인 변속 성능이나 주행 상황에 따른 최적의 기어 비를 선택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이러한 파워트레인은 물론이고 혼다 고유의 움직임도 상당히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조향에 대한 경쾌한 반응을 선보이며 차량을 다루는 즐거움을 한껏 살리면서 달리는 즐거움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다. 덕분에 CR-V와 달리는 내내 '혼다' 브랜드의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경쾌함 이면에는 무척이나 부드럽고 대중적인 존재감이 돋보였다. 실제 대다수의 주행 상황에서 노면을 통해 느껴지는 충격이나 진동을 무척이나 매끄럽게 다듬으며 탑승자의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렸다. 실제 주행을 하는 내내 '다루기 좋다' 그리고 '편하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차량에 적용된 기능 또한 매력적이다.

국산 SUV와 직접적인 경쟁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대중적인 수입 SUV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다양한 편의 및 주행 보조 기능을 갖췄다. 혼다 센싱과 레인워치 등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기능이 곳곳에 적용되어 '성의'를 느낄 수 있었다.

권할 수 있는 혼다 CR-V

혼다 CR-V 터보 AWD를 시승하며 느낀 건 바로 대중들에게 권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것이다. 특히 차량을 두 대 정도 보유할 계획이 있는 가정을 위한 차량이다. 완전히 가족 중심의 세컨카 개념이라고 한다면 혼다 CR-V 만한 차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과거 SUV라고 한다면 모두가 디젤 엔진을 떠올리겠지만, 시대는 달라졌고 또 르노삼성 QM6 GDe나 오늘의 혼다 CR-V처럼 분명 매력적인 가솔린 SUV도 이제는 상당히 다양해졌으니 선택하는 이들의 즐거움이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취재협조: 자동차 블로거 쭌스

정리 및 사진: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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