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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첫째 반려견 잃은 후 작업...무거운 마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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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첫째 반려견 잃은 후 작업...무거운 마음 담았다”

입력
2019.06.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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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이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의 주제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구혜선이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의 주제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구혜선이 자신의 초대전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의 주제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는 구혜선 초대전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가로 돌아온 구혜선이 참석해 전시회와 작품, 근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구혜선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적막’ ‘스케치’ ‘다크 옐로우’까지 세 가지 시리즈에 걸쳐 총 19점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 공개된 작품들은 컬러감 없이 오롯이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또 ‘적막’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는 선과 면으로 구성된 작품들이 주를 이루는 것 역시 시선을 모은다.

구혜선은 이번 전시의 주제에 대해 “제가 컬러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색깔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블랙 컬러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 감정이 굉장히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그림을 그려서 ‘적막’이라는 주제‘를 짓게 됐다”고 말한 구혜선은 “제가 키우던 첫째 반려 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무거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게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구혜선은 반려 동물이 떠났을 당시의 상황에 대해 “가족이다 보니 그 친구(반려 동물)이 떠난 뒤 남은 가족들도 2~3주간 앓아 누웠던 것 같다. 몸살도 났었고, 저 같은 경우는 병원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너무 마음이 좋지 않아서 약도 먹으면서 몸살을 앓다가 남은 반려 동물들도 책임져야 하다 보니 책임감으로 일어났던 것 같다. 떠난 아이에 대한 집착을 놓으려고 마음먹었던 것 같다. 어찌됐든 떠난 아이에 대한 생각에 집중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한편 구혜선의 초대전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은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혜선은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첫째 반려 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느꼈던 상처와 아픔을 녹여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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