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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평가단] “현충일 통합 메시지에 김원봉 언급했어야 했나”

입력
2019.06.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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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도사에서 항일 독립운동가 김원봉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야당에서는 “6ㆍ25 전쟁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 훈장까지 받은 인물을 굳이 현충일에 언급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의 김원봉 언급,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묘한여의도이야기 ★★★★

역사는 평화로 나아간다. 역사인식도 화해와 용서로 나아가야 한다. 피하기 어려운 논쟁이라면 빨리, 많이 하는 게 좋다.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시대정신의 각성은 하루라도 더 빠르고 진지할수록 좋다. 대통령과 정치권이 정면으로 돌파해야 할 과제다.

●가짜뉴스 공장장 ★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다뤄지기 시작한 약산. 좌익세력 미화는 연방제를 향한 가열찬 움직임인가? 군 통수권자가 6ㆍ25 전사자가 잠든 현충원에서 인민군의 뿌리가 된 인물을 치켜세우고, 천안함, 연평해전 유공자들 면전에 김정은과의 기념사진을 늘어놓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호국보훈' 감성 지수는 ‘제로’다.

●광화문연가 ★★★★

비판하는 자들에게 물어보자. 북한과 일본이 축구 경기를 하면 어느 편을 응원할지. 독립운동 평가에 좌우가 없어야 한다는 상식적인 말이 뭐가 문제지?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무장 독립운동 지도자 김원봉. 악질 친일 경찰 노덕술이 그의 뺨을 때리고 사실상 북으로 쫓아냈던 해방공간의 비참함을 이번 기회에 까놓고 얘기해봤으면 좋겠다. 쫄리면 뭐하시던가…

●여인싸 ★★★★

자유한국당 소속 밀양시장이 2016년 김원봉 생가지를 매입해 의열기념관을 지었다. “항일의열투쟁을 주제로 한 최초의 기념관으로 독립운동 성지가 될 것”이라며. 김원봉 존경에 보수와 진보가 없네?

●파마변호사 ★

대통령께서 김원봉을 끌어들여 ‘이념전쟁’을 시작하려는 의도와 상관없이, 발언 시점과 장소가 부적절하다. 현충일에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언한 대통령께서 동족상잔의 원인 제공자를 추켜세우는 모습은 아이러니와 부조화의 극치.

●정치야 놀자 ★

지나친 걱정일지는 몰라도, 이러다 위안부 할머니들 앞에서 전범 사진 나눠주고, 5ㆍ18 유족 앞에서 전두환 띄워주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오직 '내 생각대로의 통합'만이 진짜 통합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것만이 '진리'라는 오만에 빠져있는 건 아닐까?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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