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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다정한 구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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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다정한 구원 外

입력
2019.06.06 18: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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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다정한 구원

임경선 지음.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이후 2년만에 펴낸 산문집. 작가는 열 살 무렵 아버지를 따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1년간 지냈다. 30년만에 리스본을 다시 찾은 작가는 도시 곳곳을 누비며 작고한 아버지로부터 ‘조건 없이 사랑 받은 기억’을 떠올린다. 자신 또한 ‘인생의 모든 눈부신 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겠노라 다짐한다. 미디어창비ㆍ272쪽ㆍ1만5,000원

▦악어노트

구묘진 지음. 방철환 옮김. 대만의 천재 소설가로 평가 받는 작가가 1994년 발표한 장편 소설. 악어의 특성을 성소수자의 정체성에 빗대어 폐쇄적이고 차별적인 사회를 비판한다. 레즈비언인 주인공은 작가 본인의 페르소나다. 주인공의 별명인 라즈(拉子)는 '레즈비언'이라는 뜻의 중국어 은어의 기원이 됐다. 대만 동성결혼 합법화의 총성을 쏘아 올린 작품. 움직씨ㆍ364쪽ㆍ1만5,000원

▦주주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스테이크 가게 ‘주주’의 안주인이었던 엄마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엄마를 잃은 주인공 미쓰코의 세상은 잿빛으로 물든다. 하지만 아버지와 전 남자친구와 함께 주주를 꾸려가며 서서히 삶의 다채로운 색깔을 되찾는다. 민음사ㆍ168쪽ㆍ1만3,000원

▦칼과 술

정찬주 지음. 임진왜란을 함께 치러낸 이순신과 선거이의 우정을 그린 장편소설. 두 장수는 백성을 위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행주대첩에서 큰 공을 세운 선거이는 이순신의 요청에 따라 한산도에서도 왜적을 격퇴한다. 전작인 ‘이순신의 7년’에서 미처 세세히 그리지 못했던 용장들을 조명했다. 작가정신ㆍ336쪽ㆍ1만5,000원

▦커먼웰스

앤 패칫 지음. 정연희 옮김. 한때 가까웠으나 결국 뿔뿔이 흩어진 두 가족이 50년 간 겪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 기승전결의 연대기적 구성이 아니라 인물 간 대화와 회상을 통해 전개된다. 가정의 와해와 상실을 겪으며 성장하는 여섯 아이들을 통해 인생의 반짝임과 슬픔을 교차해 보여준다. 문학동네ㆍ428쪽ㆍ1만4,500원

교양ㆍ실용

▦교사 전쟁

다나 골드스타인 지음. 유성상, 김민조, 박미희 옮김. 미국 교육 175년 역사를 다룬다. 젠더, 인종,지역에 따른 차별 철폐와 공교육 발전을 위해 싸운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공교육 역사를 통해 한국 교육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살림터ㆍ468쪽ㆍ2만3,000원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물리학 양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시간’을 이야기한 책.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평가 받는 저자는 통상적 시간관념에 반론을 제기한다. ‘우주는 인간의 시간 속에 살지 않는다’는 주장을 통해 시간의 본질에 다가간다. 쌤앤파커스ㆍ240쪽ㆍ1만6,000원

▦페르세폴리스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박언주 옮김. 권위주의와 여성 차별에 저항하는 이란 여성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그래픽노블. 주인공 마르지는 정치적으로 혼란한 고국 이란을 떠나 유럽에 정착해 방황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세계 3대 르포만화로 선정됐다. 박언주 옮김. 휴머니스트ㆍ352쪽ㆍ3만2,000원

▦얄타에서 베를린까지

윌리엄 스마이저 지음. 김남섭 옮김. 독일의 분단과 통일까지의 전 과정을 담았다.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을 둘러싼 세계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들에 초점을 맞춘다. 냉전 시기 미국 외교관으로 일했던 저자는 역사 속 인물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동녘ㆍ856쪽ㆍ3만8,000원

▦다산에게 배운다

박석무 지음. 50년 간 다산 정약용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의 책. 다산은 조선 후기 학문적·정치적 변혁을 꾀한 사상가였다. 저자는 다산이 대표작 ‘일표이서’에서 민(民)이 주인이 된 사회를 제시했다고 설명한다. 창비ㆍ404쪽ㆍ1만8,000쪽

▦해마를 찾아서

윌바 외스트뷔, 힐데 외스트뷔 지음. 안미란 옮김. 노르웨이 출신 신경심리학자, 언론인 자매가 인간 기억에 대해 썼다. 16세기 해마를 발견했을 때부터 오늘날까지의 인간 기억 연구 성과를 통해 기억의 작동방식을 탐구한다. 민음사ㆍ368쪽ㆍ1만4,500원

▦검경 수사 잘 받는 법

노인수 지음. 난생처음 수사를 받게 된 사람들을 위한 책. 수사와 소송의 절차, 검찰·경찰·판사에 대한 분석과 사례별 대처법 등이 담겼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인 저자가 본인 경험과 법령, 판례, 문헌을 망라해 알기 쉽게 정리했다. 김영사ㆍ225쪽ㆍ1만3,800원

▦탄부일기

김정동 지음. 광산 보안 분야 대한민국 명장이 37년 간의 광부생활을 돌아본다. 석탄이 국민연료이던 시절, 석탄을 채굴하는 탄부는 산업역군이었다. 석탄산업 전선 광부들의 고된 작업환경과 일상을 기억과 자료에 의존해 회고한다. 눈빛ㆍ288쪽ㆍ1만5,000원

▦이기적 유전자, 반격의 사피엔스

권행백 지음. 진화생물학에서 행복의 기원을 모색한다. 유전자의 요구에 충실한 삶은 행복을 담보하지 못한다. 우리 본능에는 애정, 물질, 신념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 저자는 유전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기다움’을 지키는 것이 행복을 가져온다고 역설한다. 아마존의나비ㆍ368쪽ㆍ1만4,500원

▦인구·여론·가족: 근대적 통치의 탄생

사카가미 다카시 지음. 오하나 옮김. 프랑스혁명 전후 100년간의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근대 국가의 통치 체제를 분석한다. 경제학과 사회사상을 전공한 저자는 인구, 여론, 가족에 초점을 맞춰 국민국가의 성립과 행정 합리화의 문제를 짚는다. 그린비ㆍ336쪽ㆍ2만1,000원

▦괜찮은 결혼

엘리 J. 핀켈 지음. 허청아, 정삼기 옮김. 결혼 생활에서 개인 성취와 부부 헌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긴 쉽지 않다. 책은 건강한 결혼의 모습을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모색한다. 미국 사회 속 결혼의 변천사가 상세히 담겼다. 지식여행ㆍ468쪽ㆍ2만2,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어린이를 위한 나는 말랄라

말랄라 유사프자이, 퍼트리샤 매코믹 지음. 박찬원 옮김. 어린이 교육권을 위해 싸운 공로로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 이야기. 2012년 열 다섯 살의 말랄라는 ‘여자아이들도 학교에 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가 탈레반의 총에 맞았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대학에 진학한 이후 지금도 어린이 교육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 문학동네ㆍ160쪽ㆍ1만1,500원

▦출입 금지

실비아 베키니, 수알초 지음. 이현경 옮김. 지진이 일어난 이탈리아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그래픽노블. 주인공 마테오와 친구들은 모든 것을 잃는 시련을 겪지만 우정을 통해 슬픔을 치유한다. 이탈리아 최고의 그래픽노블에 수여하는 아틸리오 미쉘루찌상 수상작. 밝은미래ㆍ144쪽ㆍ1만4,000원

▦나의 들소

가야 비스니에프스키 글·그림. 밀루 옮김. 인간과 동물의 교감과 소통을 그린 그림책. 소녀와 들소의 평생에 걸친 우정을 이야기한다. 어린 독자들에게 인간과 동물, 나아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진다. 미래아이ㆍ32쪽ㆍ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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