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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기자·블로거 그리고 가수와 1,000km를 달리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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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기자·블로거 그리고 가수와 1,000km를 달리다 (1)

입력
2019.06.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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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블로거 그리고 가수가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와 함께 1박 2일의 주행에 나섰다.
기자, 블로거 그리고 가수가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와 함께 1박 2일의 주행에 나섰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가 국내 시장에 데뷔하며 PSA 그룹의 크로스오버 포트폴리오가 더욱 탄탄하게 구성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앞서 데뷔한 푸조 3008, 5008은 나름대로의 영역을 확보하며 푸조 판매에 힘을 더하고 또 주도하고 있는 만큼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의 데뷔 또한 많은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그저 푸조 3008 혹은 5008의 리배징 모델이 아닌 ‘컴포트’를 슬로건으로 앞세운 시트로엥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반영한 모델인 만큼 그 기대의 정도와 방향성이 사뭇 다른 존재였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와 블로거, 그리고 가수가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와 함께 1박 2일 동안의 주행을 시작했다.

기자, 블로거 그리고 가수

이번 주행을 위해 모인 구성은 조금 독특하다. 차량에서는 177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2.0L 블루H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가 두 대, 그리고 130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내는 1.5L 블루H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가 한 대 준비됐다.

블로거 쭌스와 셔터의 달인, 그리고 라스카도르, 라르테즈가 각각 한 팀이 되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2.0의 스티어링 휠을 쥐었다. 참고로 기자와 일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아라카르트’의 리더 ‘오송’이 함께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1.5에 올라 주행을 시작했다.

과연 이틀 동안의 주행은 어떤 결과로 끝이 날까?

용산에서 사당, 의왕을 거쳐..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의 주행은 서울 용산에서 시작되었다.

주행 시작과 함께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1.5가 선두에 서고 주행에 따라 두 블로거 팀의 차량이 그 뒤를 이엇다.

이른 시간이라 생각했지만 조금 일찍 출근에 나선 운전자들의 길게 이어지며 교통체증을 느끼게 됐다. 이에 내비게이션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로를 검색하고, 안내하며 동선 자체가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처음에는 강변북로와 한남대교를 건널 것으로 예상됐던 경로와 달리 동작대교를 건너사당을 통해 ‘의왕과천고속도로’ 방향으로 이동하게 됐다. 그렇게 사당을 지나 과천의왕고속도로를 달리게 됐다. 사당까지는 조금 막히는 모습이었지만 그 이후로는 제법 괜찮았다.

다만 과천의왕고속도로를 지난 후 비봉까지 이어지는 일반도로에서는 다시 한 번 정체가 이어졌다. 고속도로 진입까지가 워낙 좁은 길을 지나야 하는 만큼 수 많은 차량들과 엉키는 상황이 이어졌다. 실제 서해안고속도로의 진입로로 선택된 비봉IC에 도착하니 정말 길게 이어진 차량의 행렬로 인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비봉IC에서 고속도로 주행을 시작했지만 제법 굵게 내리는 빗줄기로 인해 제 페이스를 이어갈 수 없었고, 되려 안전을 위해 속도를 조금 낮춰 달려야 했다. 한참을 달리고 난 후에도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의 옆을 지나는 차량들이 흩뿌리는 물보라, 그리고 내리는 비 등으로 인해 조금은 답답한 고속도로의 주행을 이어가야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첫 번째 목적지 ‘홍성휴게소’가 눈앞에 들어왔다.

휴게소에 진입해 차량을 세운 후 C5 에어크로스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먼저 두 대의 C5 에어크로스 2.0의 기록을 확인했다. 쭌스와 셔터의달인 조는 140km의 거리를 54km/h의 평균 속도로 달려 18.1km/L의 평균 연비를, 라스카도르, 라르테즈 조는 138km의 거리를 54km/h의 평균 속도 그리고 17.5km/L 평균 연비를 기록했다. 둘 모두 절대 연비는 다소 아쉽지만 정체 등을 고려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 수치였다.

대신 그 아쉬움을 C5 에어크로스 1.5가 충족시켰다. C5 에어크로스는 평균 주행 속도가 52km/h로 조금 낮았지만 139km의 거리를 23.8km/h라는 걸출한 효율성을 과시하며 주행한 것이다.

군산과 새만금을 달리다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주행을 시작했다. 여전히 비가 내리며 주행 페이스가 살짝 낮게 유지됐다. 그렇게 서해안고속도로를 한참 달린 후에는 두 번째 목적지인 군산 개발청을 향하기 위해 서천 톨게이트를 통해 고속도로를 빠져 나왔다.

서천 톨게이트를 통해 고속도로를 빠져 나온 후에는 군산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를 통해 군산시 안쪽으로 주행을 이어갔다. 군산 시 인근까지는 도로가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지만 군산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차량이 많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잠시 머무른 군산 개발청에서는 C5 에어크로스 1.5만의 연비를 확인해봤는데 홍성휴게소부터 군산 개발청까지 84km의 주행 거리를 확인할 수 있었고 평균 속도와 평균 연비는 각각 68km/h와 25.0km/L으로 그 결과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누적 기록 또한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이어서 새만금 방조제를 달리며 남쪽으로 내려갔다.

홍성휴게소에서 군산을 거쳐 새만금을 통해 고창 고인돌 휴게소로 이어지는 긴 코스이기 때문에 다양한 주행 환경 및 다양한 주행 환경 속에서의 C5 에어크로스의 매력을 조금 더 명확하고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주행 초반에는 안개로 가득한 새만금 방조제 위를 달리며 EAT8 8단 자동 변속기의 매끄럽고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뒤로 이어지는 지방의 도로에서는 프랑스 특유의 주행 감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그 만족감이 상당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고창고인돌 휴게소에 닿게 됐다.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쭌스/셔터의 달인 조의 구간 연비가 18.1km/L로 하락했고, 되려 라스카도르/라르테즈 조가 19.2km/L라는 우수한 구간 연비를 선보이며 두 차량의 누적 기록 또한 뒤집히게 됐다.

특히 누적 기록을 본다면 쭌스/셔터의 달인 조는 총 322km의 주행 거리와 58km/h의 평균 속도, 그리고 18.1km/L의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고, 라스카도르/라르테즈 조는 321km의 주행 거리와 각각 58km/h와 18.5km/L의 평균 연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C5 에어크로스 1.5의 경우에는 군산개발청, 그리고 고창 고인돌 휴게소까지의 주행 등을 모 모두 반영하였을 때 누적 주행 거리는 324km에 이르게 됐고, 평균 속도와 연비 또한 56km/h, 그리고 23.2km/L로 기록되어 블루HDi 디젤 엔진의 탁월한 효율성을 다시 확인, 확신할 수 있었다.

남해고속도로, 그리고 1일차의 주행을 마치다

첫 날의 주행은 고창 고인돌 휴게소에서 남해의 독일 마을을 향해 달리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기로 했다.

이에 세 대의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와 함께 휴게소에서 빠져 나와 서해안고속도로의 주행을 다시 시작했고 130마력과 30.6kg.m의 토크, 그리고 177마력과 40.8kg.m의 토크는 컴팩트 SUV를 이끌었다. 고속도로 위의 차량은 무척이나 적은 편이었지만 여전히 빗줄기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주행 속도는 ‘안전한 범주’ 내에서 오가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서해안고속도로의 종반에 있는 목포 톨게이트를 지났고, 그대로 서영암 IC를 향해 달렸다. 이후로는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동쪽으로 달렸고, 모두 남해 독일마을을 향해 주행을 이어갔다. 참고로 그 사이 C5 에어크로스 1.5는 잠시 남해에 위치한 이순신 순국공원을 다녀와 주행 코스가 살짝 달라졌었다.

그렇게 독일마을에 도착한 후 세 차량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쭌스/셔터의 달인 조는 구간 기준 272km의 주행 거리와 각각 73km/h, 21.7km/L의 평균 속도 및 평균 연비를 기록했다. 그리고 누적 기준으로는 총 595km의 주행 거리와 각각 64km/h와 19.6km/L의 평균 연비를 기록하며 ‘준수한 결과’를 선보였다.

이어 라스카도르와 라르테즈 조는 마지막 주행에서 다소 페이스를 높인 모습이었다. 구간 기준 주행 거리가 265km로 다소 짧았고, 평균 속도와 평균 연비 또한 83km/h와 20.4km/L로 쭌스와 셔터의 달인 조와 조금 차이가 있었다. 또 누적 기록으로도 587km의 주행 거리와 19.2km/L의 평균 연비를 기록해 살짝 저조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기자와 아라카트르의 오송이 함께 한 C5 에어크로스 1.5는 ‘효율성의 매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구간 기준 272km의 주행 거리와 각각 69km/h의 평균 속도와 국도 및 지방도로로 이부 우회 했음에도 23.2km/L의 걸출한 성과를 과시했다.

참고로 C5 에어크로스 1.5의 1일차 누적 기록 또한 596km의 주행 거리를 달리며 61km/h의 평균 속도, 그리고 23.2km/L라는 걸출한 효율성을 과시하며 다음날 이어질 2일차 주행의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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