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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체크] 여유로운 주행거리, 쉐보레 볼트 EV와 떠난 장거리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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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체크] 여유로운 주행거리, 쉐보레 볼트 EV와 떠난 장거리 주행

입력
2019.05.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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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V와 장거리 주행에 나섰다.
쉐보레 볼트 EV와 장거리 주행에 나섰다.

쉐보레 볼트 EV와 함께 장거리 주행에 나섰다.

이미 수 많은 시승을 통해 쉐보레 볼트 EV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실제 장거리 주행에서 확인할 수 있던 주행 성능 및 주행 거리 등을 통해 우수한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주행이 모두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기에 ‘지방도’를 중심으로 한 주행에서 어떤 주행 성능을 뽐내게 될지 의구심이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주행에 나섰다. 이번 주행의 코스는 바로 강원도 춘천에서 강원도의 지방도로, 그리고 경기도 동부에서 북부로 길게 이어지는 지방의 지방도로를 달려 파주의 헤이리까지 달리는 것이었다.

장거리 주행을 보장하는 쉐보레 볼트 EV

이번 주행의 파트너는 바로 쉐보레 볼트 EV다. 2019년을 기준으로 본다면 쉐보레 볼트 EV는 아주 탁월한, 혹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는 존재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이고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볼트 EV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150kW(204마력) 급 전기 모터가 자리하며 LG화학에서 공급하는 6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합을 이룬다. 이를 통해 우수한 가속 및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383km에 이른다.

참고로 50kWh급 급속 충전 약 한 시간 내에 80%를, 완속으로는 완전 충전에 약 9시간 45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효율성은 복합 기준 5.5km/kWh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6.0km/kWh와 5.1km/kWh다.

춘천, 의정부, 포천 등을 거친 162.9km의 주행

이번 주행의 누적 거리가 약 160k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만큼 약간의 부담이 있었다.

아무리 ‘주행거리’가 긴 볼트 EV라고 하더라도 다소 부담될 수 있었다. 특히 볼트 EV의 배터리 잔량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부담되었다. 이외에도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의 사용 또한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다.(2단/섭씨 20도)

하지만 늘 ‘제시되는 주행 가능 거리’보다 더욱 긴 주행 거리를 선보였던 볼트 EV를 믿고 주행을 시작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서울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는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완만한 내리막 구간이었기 때문에 기분 좋게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고, 또 실제 볼트 EV의 배터리를 충분히 보전하며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만 완만하더라도 결국 고갯길인 만큼 차량의 좌우 움직임이 제법 많은 것이 사실이다.

보통의 EV들은 차량의 전고가 높은 편이라 이러한 움직임에서 불안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쉐보레 볼트 EV는 우수한 밸런스와 안정감으로 그 매력을 뽐냈다. 참고로 볼트 EV가 고속에서 불안하다면 꼭 타 브랜드의 EV를 경험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볼트 EV의 고속 안정성에 칭찬을 하게 될 것이다.

경기도 북부를 오르다

강원도를 빠져 나온 후 곧바로 경기도의 지방도를 달렸다. 경기도 북부로 이어지는 길은 정말 잘 다듬어져 있기 때문에 주행을 하는 상황에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강원도에서 달린 것과 달리 완만하게 오르막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엑셀러레이터 페달 쪽에 힘이 더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오르막이 있다면 내리막이 있으니 드라이빙 테크닉에 조금 신경을 쓴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누릴 수 있었다.

실제 오르막 구간이 지난 후 내리막 구간에서 꾸준히 오르는 평균 연비의 수치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주행의 절반 지점이라 할 수 있는, 주행 후 80.3km 지점에서 신호 대기로 인해 차량이 멈췄다. 그 사이 트립 컴퓨터를 살펴보니 평균 9.4km/kWh라는 걸출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9.4km/kWh라는 수치가 공인 연비 대비 워낙 뛰어난 수치인 만큼 그 만족감이 상당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스퍼트

경기도 북부의 지방도로를 거쳐 다시 경기도 북서부의 지방도로를 타고 헤이리 방향으로 속도를 높였다.

평소 시승을 하며 자주 다녔던 도로인 만큼 주행의 페이스나 흐름을 유지하고 또 관리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게다가 도로 또한 이번 주행을 돕는 듯 도로 위에 특별히 주행을 방해할 정도의 저속 차량이나 정체 등도 없어 더욱 만족스럽게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주행의 끝을 알리는 성동IC가 눈에 들어왔고, 그대로 헤이리 방향으로 진입했다.

참고로 이번 주행이 길게 이어진 만큼 주행을 하며 무척 심심했었는데 쉐보레 볼트 EV에 적용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되었다. 오랜 시간 동안 라디오, 그리고 음악 등을 들이며 주행의 적적함을 달랠 수 있었다.

기대 이상의 성과, 볼트 EV

그렇게 모든 주행을 마치고 헤이리 주차장에 볼트 EV를 세웠다. 볼트 EV의 트립 컴퓨터는 총 162.9km의 주행 거리와 평균 9.7km/kWh의 연비, 그리고 약 25%의 배터리 잔량 및 123km의 잔여 주행 가능 거리를 표시하고 있었다.

참고로 9.7km/kWh의 평균 연비는 공인 연비인 5.5km/kWh의 무려 176%를 상회하는 수치로 주행 환경 및 주행의 섬세함이 EV의 주행 거리 및 효율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장거리 주행의 동반자,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 볼트 EV는 말 그대로 장거리 주행의 동행이 될 수 있는 존재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공인 연비 및 주행 거리를 크게 상회할 수 있는 존재인 만큼 기존 I.C.E 자동차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존재이며, 또 주행에 있어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도 및 안정감을 제공하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인 것이다.

그렇기에 수 많은 경쟁 속에서도 볼트 EV가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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