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직원 채용 기업에 최대 1.3%P 금리 우대 혜택”
“소통 능력은 우수하지만, 분석력과 책임감이 다소 약하네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장. 특성화고 3학년 정유진(18)양이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컨설팅 부스에서 자기소개서를 입력하자 곧바로 이런 평가가 나왔다. 이 분석은 기존 합격자 자소서 6만건에 기재된 주요 단어, 표현 등을 비교ㆍ대조해 이뤄진다. 이날 오후 현장 면접을 앞둔 정양은 약점으로 지적된 두 항목을 강조해 자소서를 즉시 수정했다.
KB국민은행 주최로 이날 개막한 취업박람회는 취업난을 반영하듯 개막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교복 차림의 특성화고 학생부터 군복을 입은 장병, 2030세대 청년, 5060세대 중장년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국민은행과 서울시 추천 우수기업,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우수회원사인 대기업 협력사 등 우수 중소ㆍ중견기업 250여 곳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백범 교육부 차관, KB홍보모델 김연아 등도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자소서 및 이력서 작성 요령을 알려주는 취업컨설팅 부스가 대기번호를 받아 든 취준생들로 붐볐다. 김모(25)씨는 “사설 업체 컨설팅 비용은 취준생에게 꽤 부담스럽다”며 “무료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011년 시작돼 15회째를 맞은 KB굿잡 취업박람회는 누적 방문자만 25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그간 박람회를 통해 취업한 인원도 1만,2000명이나 된다. KB국민은행은 참여기업이 정규직원을 채용하면 직원 1인당 100만원씩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고, 대출금리 최대 1.3%포인트 인하 혜택도 주면서 ‘취업길잡이’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민은행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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