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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 이번주 검찰 송치...‘뺑소니 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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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 이번주 검찰 송치...‘뺑소니 의혹’ 관련

입력
2019.05.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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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기자 폭행 의혹에 휘말린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지난 2월 조사를 마치고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서재훈 기자
프리랜서 기자 폭행 의혹에 휘말린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지난 2월 조사를 마치고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서재훈 기자

경찰이 ‘뺑소니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최근 경찰에 출석, 비공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경찰이 손 대표를 개인 승용차로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를 받은 뒤 인근 전철역에 내려 주는 등 편의를 제공해 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7시 30분쯤 손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두 시간 정도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손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는데, 견인차 운전자의 말을 듣고 서로 합의했다”며 기존 입장을 내세우며 뺑소니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지난 2월 18일 손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곧바로 사고지역 관할 경찰서인 과천서로 이송됐다.

경찰은 2월 말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이후 사고가 경미한 만큼 손 대표와 3차례에 걸쳐 일정을 조율하며 자진출석을 유도했지만 손 대표가 계속해서 출석을 거부하자 체포영장(구인장) 발부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손 대표가 자진출석 의사를 밝혀 25일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손 대표에 대한 편의 제공은 이때 나왔다.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손 대표가 △자신의 차량번호가 노출된 점 △공인인 점 등을 내세워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조사 담당 직원이 직접 개인 승용차를 이용, 서울에 있는 손 대표를 태워 경찰서로 이동한 뒤 조사 후 인근 전철역에 내려 줬다.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조사 예정자를 직접 데리러 가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과천서 관계자는 “(경찰이 서울까지 직접 가서 데리고 온 점은) 극히 드문 일인 것은 맞지만 손 대표가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고, 수사도 신속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며 “피고발인의 경우 가끔 집이나, 현지로 경찰이 가서 조사하는 경우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 뺑소니 사건 관련해서는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관련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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