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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챔스 결승 찍고 대표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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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챔스 결승 찍고 대표팀 합류

입력
2019.05.27 11:47
수정
2019.05.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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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6월 A매치 명단 발표

토트넘의 손흥민이 9일 오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두 주먹을 불끈 쥐어올리고 있다. 암스테르담=A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9일 오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두 주먹을 불끈 쥐어올리고 있다. 암스테르담=AP 연합뉴스

‘꿈의 무대’로 불리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27ㆍ토트넘)이 6월 A매치에도 부름을 받았다. UCL 결승을 치르고 곧장 귀국해야 하는 일정에 부담이 있을 법 하지만, 파울루 벤투(4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와 충분히 대화를 하고 선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6월 7일 호주전(부산), 11일 이란전(서울)에서 뛸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명단엔 6월 초까지 소속팀 일정이 있는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손흥민 말고도 이승우(21ㆍ베로나)와 권창훈(25ㆍ디종)은 소속팀의 승격과 강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입장이라 대표팀 합류는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최근 이야기를 나눌 때 UCL 결승은 인생에서 뜻 깊은 순간이 될 것이고 특별한 순간이기에 모든 걸 집중하고 그 순간을 즐기라고 했다”라면서도 “선수 상태나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탁했다”고 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이승우나 권창훈도 소속팀 일정이 있기 때문에 늦게 합류할 것으로 본다”며 “각자 소속팀 일정에 끝까지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몸 상태일지는 소집 시점에 가서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에 있을 호주와 이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7일과 11일 각각 호주(부산)와 이란(서울)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뉴스1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에 있을 호주와 이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7일과 11일 각각 호주(부산)와 이란(서울)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뉴스1

눈에 띄는 건 이정협의 재발탁이다. 과거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중용되며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은 재작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이정협이 K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두루 파악한 결과 대표팀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협은 소속팀에서 시즌 7골을 터뜨리며 리그 2위를 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벤투 감독은 또한 백승호(22ㆍ지로나)를 재발탁하고, 김태환(30ㆍ울산) 손준호(27ㆍ전북)에게도 기회를 줬다. 이청용(31ㆍ보훔) 정우영(30ㆍ알 사드) 지동원(28ㆍ마인츠)이 빠진 데 대해선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6월 A매치 소집명단

-골키퍼: 김승규(29ㆍ빗셀 고베), 조현우(28ㆍ대구), 구성윤(25ㆍ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 김민재(23ㆍ베이징 궈안), 김영권(29ㆍ감바 오사카), 박지수(25ㆍ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27ㆍ톈진 텐하이), 홍철(29ㆍ수원 삼성), 김진수(27ㆍ전북), 이용(33ㆍ전북), 김문환(24ㆍ부산), 김태환(30ㆍ울산), 주세종(29ㆍ아산)

-미드필더: 황인범(23ㆍ밴쿠버), 이진현(22ㆍ포항), 백승호(22ㆍ지로나), 손준호(27ㆍ전북), 이재성(27ㆍ홀슈타인 킬), 이승우(21ㆍ베로나), 손흥민(27ㆍ토트넘), 권창훈(25ㆍ디종), 황희찬(23ㆍ잘츠부르크), 나상호(23ㆍFC 도쿄)

-공격수 : 이정협(28ㆍ부산), 황의조(27ㆍ감바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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