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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 노무현 서거 10주기 앞두고 지지층 결집 동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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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 노무현 서거 10주기 앞두고 지지층 결집 동시 기지개

입력
2019.05.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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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토크콘서트 출연자로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토크콘서트 출연자로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유시민ㆍ양정철 등 원조 친노 인사들이

잇따라 공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대한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는 등 추모 분위기 확산과 함께 친노 인사들의 행보를 지원 사격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진보진영의 지지층 결집을 고려한 전략으로 바라본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정체하면서 총선 위기론이 퍼지자 지지층 결집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원조 친노 인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14일 통합을 통한 외연확장을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을 계기로 ‘노무현의 정치 실현’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10년은 애도하는데 방점을 찍었다면 앞으로 인간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이 추구했던 가치를 실현하는데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 복귀설에 대해선 “그런 의심은 당연한데 제가 증명할 필요가 있느냐”며 “정치를 하고 말고는 제 마음이다. 나중에 하게 되면 욕하시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최근 정치권에 돌아온 양 원장은 이날 취임하면서 ‘당정청 원팀’을 강조했다. 양 원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 사무실 앞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하는 동안 당내 갈등이나 분란이 없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이 통합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데 진력해왔다"며 "지금도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제 정치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당에 헌신하러 왔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노무현·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맞춰 이달 18일부터 8월18일까지 '특별추도기간’을 지정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 두 분이 서거하신지 10주기가 되는 해로, 두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민주정부의 공과 성찰을 위해 추도문화제와 시민문화제를 개최하겠다”며 “뜻있는 모든 시민과 함께 국민행사를 진행하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양 원장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민주연구원장이 어떻게 누구를 물갈이 하느냐”고 일축했다. 유 이사장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서울의 봄’ 공방에 대해선 “당시 고문과 조사를 오래받아 다 안다. 저한텐 후배들 얘기인데 나중에 죽었을 때 회고록으로 말씀 드리겠다”며 농담으로 답을 대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신임 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신임 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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