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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치 복귀 의심 당연… 나중에 하면 욕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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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치 복귀 의심 당연… 나중에 하면 욕하시라”

입력
2019.05.14 10:38
수정
2019.05.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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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엔 “저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부시 대통령에 노 전 대통령 추도사 시간 줄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일 유튜브를 통해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작성한 진술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일 유튜브를 통해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작성한 진술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4일 자신의 정치복귀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의심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나중에 혹시 하게 되면 욕을 하시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치인들의 가짜 은퇴, 기획은퇴가 있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대해 “그걸 제가 증명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저는 제 인생을 살아간다는 태도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라는 게 본인 의지만으로는 안되고 그런 상황이 닥쳐버리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는 질문에는 “그렇게 논평하는 것은 본인들의 욕망을 저에게 투사하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되면 ‘나는 하겠다’는 이런 뜻을 저를 갖고 표현하는 거다”고 잘라 말했다.

유 이사장은 또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KBS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기자에 대해 “독재자라는 평가를 받는데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은 표현이 살짝 삐끗했다”면서 “제3자로서 내용을 전달하면서 본인의 소회를 묻는 방식이면 좋았을 텐데 송 기자도, 정치인을 인터뷰하는 다른 기자들도 편파중계와는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중파 야구중계는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5월 23일) 추모행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10년은 추모하고 애도하는데 방점을 찍었다면 앞으로 인간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이 추구했던 가치와 하고자 했던 일 가운데 미완으로 끝난 것들을 챙겨서 실현하는 데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 참석 의사를 밝혔다”면서 “귀한 손님인 만큼 추도사 시간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이사장은 최근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진술서를 놓고 공방을 벌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 “저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40년 동안 고통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면서 “잘못이 있더라도 잘못한 이상의 비난을 한다면 본인은 억울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심재철 의원 측은 이날도 “가해자가 이제와서 그렇게 아팠냐고 하는 꼴”이라며 “김대중내란음모사건 진상을 당시 판결문, 공판 속기록, 재판증거 등 명백한 증거를 통해 민주당의 이중성을 밝혀낼 것”이라고 반발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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