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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역대 2번째 통산 1,2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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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역대 2번째 통산 1,200승 달성

입력
2019.05.10 04:18
수정
2019.05.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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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1년 만의 위업…통산 승률 82.1%

로저 페더러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 16강 가엘 몽피스와의 경기에서 리턴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 16강 가엘 몽피스와의 경기에서 리턴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ㆍ3위ㆍ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개인 통산 1,2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16강에서 가엘 몽피스(33ㆍ18위ㆍ프랑스)를 2-1(6-0 4-6 7-6<7-3>)로 제압하며 통산 1,2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1998년 17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해 기욤 라욱스(49)를 상대로 첫 승을 기록했던 페더러는 21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3년 만에 복귀한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더욱 값지다.

페더러의 1,200승은 1,462경기 출전 만에 이룬 기록이다. 1,274승으로 역대 최다승 1위를 기록 중인 지미 코너스(67ㆍ미국)에 이어 역대 2번째로 1,200승 고지를 밟았다. 최다승 3위는 이반 랜들(59ㆍ1,068승), 4위는 기예르모 빌라스(67ㆍ949승)다. 현역 선수로는 라파엘 나달(33ㆍ2위ㆍ스페인)이 936승으로 5위, 835승의 노박 조코비치(32ㆍ1위ㆍ세르비아)가 8위에 올라있다.

승률에서도 압도적이다. 1,200승을 올릴 동안 단 262패만을 기록했다. 프로통산 승률이 82.1%에 이른다. 세부기록에서는 그랜드슬램에서 86.1%(342승 55패)의 승률을 기록하며 오히려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트 종류별로는 잔디에서 87.1%(176승 26패)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하드코트 83.7%(758승 148패), 클레이코트 76.1%(216승 68패) 순이다.

‘테니스 전설’ 로드 레이버(81)는 9일 ATP와의 인터뷰에서 “페더러는 어느 종류의 코트에서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데다 부상 및 체력 관리에 전략까지 흠잡을 데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1980년대 테니스계를 주름잡았던 이반 렌들도 “수많은 경기를 이기면서도 그 실력을 수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준비와 노력의 산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8강 진출에 성공한 페더러는 지난 3월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패했던 도미니크 팀(26ㆍ5위ㆍ오스트리아)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개인 통산 102번째 트로피를 노리는 페더러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16강 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올해 마드리드 오픈 8강 대진은 조코비치-마린 칠리치(31ㆍ11위ㆍ크로아티아), 페더러-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ㆍ9위ㆍ그리스)-알렉산더 즈베레프(23ㆍ4위ㆍ독일), 스탄 바브린카(35ㆍ34위ㆍ스위스)-나달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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