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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도 안 썼다" 후원금ㆍ굿즈 제작 해명한 윤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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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도 안 썼다" 후원금ㆍ굿즈 제작 해명한 윤지오

입력
2019.05.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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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오, SNS서 확산된 의혹 하나씩 언급 

일명 '장자연 사건'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며 아프리카 TV로 생중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명 '장자연 사건'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며 아프리카 TV로 생중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장자연씨 성 접대 강요 의혹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씨가 후원금부터 굿즈(상품) 제작까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해명했다.

윤씨는 1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겨 “증인으로 10년 동안 16번의 증언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 말이 거짓이라느니 돈을 위해서라느니 입에도 담기 험한 말들로 저를 공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라며 “돈 밖에 모르는 것은 그들”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하나하나 ‘증명을 하라, 해명을 하라’ 저에게 요구하고 비난하는 1%라도 가해자들에게는 하셨나요”라며 “그러지도 못하겠죠. 당신들은 악랄하고 비겁하고 추악하고 더러우니까. 그리고 가해자들 편에 선 사람이니까”라고 밝혔다.

윤씨는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된 의혹도 하나씩 언급했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카롱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일이 작위적이라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마카롱을 누가 생전 처음 봤다 했나요”라며 “공개적으로 실명 밝히고 한국 와서 처음 봤다고 했죠”라고 전했다. 윤씨는 지난 3월 29일 방송된 KBS ‘거리의 만찬’에서 출연진과 함께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카롱과 음료가 나오자 “한국에 와서 마카롱을 처음 봤다. 한국에 들어와 편안하게 외출을 한 적이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KBS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 윤지오씨. 마카롱이 나오자 눈물을 보였다. KBS '거리의 만찬' 캡처
KBS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 윤지오씨. 마카롱이 나오자 눈물을 보였다. KBS '거리의 만찬' 캡처
KBS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 윤지오씨. 마카롱이 나오자 눈물을 보였다. KBS '거리의 만찬' 캡처
KBS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 윤지오씨. 마카롱이 나오자 눈물을 보였다. KBS '거리의 만찬' 캡처

윤씨는 또 굿즈 제작과 관련, “당신들 같은 쓰레기집단 때문에 굿즈 제작도 못하고 캐나다로 왔죠”라며 ”굿즈 제작은 5대 강력범죄에 속하지 않아 아무런 혜택이나 도움을 못 받는 제2의 피해자, 목격자와 증인을 위한 실질적인 생활비 지원, 보호시설, 경호인력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굿즈는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 후원금 마련을 위해 제작될 예정이었다. ‘지상의 빛’은 윤씨가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윤씨는 지난달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증언자에 대한) 보호시설이 없다는 점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을 하다가 ‘지상의 빛’이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상의 빛’에 모인 후원금을 1원도 쓰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모인 금액으로는 제 경호비의 절반도 못 낸다”며 “제가 후원금을 쓰지 않은 이유는 저보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에게 한 분이라도 더 혜택을 드리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식하고 무지한 것은 본인의 잘못”이라며 글을 끝냈다.

윤씨는 현재 김수민 작가와 김 작가 법정대리인 박훈 변호사에게 고소ㆍ고발 당한 상태다. 김 작가는 윤씨의 ‘장자연 리스트’ 관련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지난달 23일 박 변호사를 통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윤씨를 고소했다. 김씨 고소에 이어 박 변호사도 지난달 26일 후원금 모집을 문제 삼으며 서울경찰청에 윤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윤씨는 지난달 24일 캐나다로 출국하면서 “김수민 작가 측에 맞고소하겠다”고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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