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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몰락은 어디까지…이번엔 횡령 피의자로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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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몰락은 어디까지…이번엔 횡령 피의자로 출석

입력
2019.05.02 12:35
수정
2019.05.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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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본인 사업가 일행 성매매도 확인

가수 승리가 지난 3월 2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가수 승리가 지난 3월 2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 빅뱅 멤버 승리(29ㆍ본명 이승현)를 2일 피의자로 소환했다. 성매매 알선, 불법촬영 및 유포 등 혐의 피의자와 참고인으로 이미 15회나 경찰에 불려온 승리가 횡령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승리를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와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 전원산업 이전배 회장과 최태영 대표,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문호ㆍ이성현씨,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국내 측근 안모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버닝썬 자금은 20억여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승리와 유씨는 강남에서 운영했던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약 2억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의 르메르디앙호텔 서울을 운영하는 전원산업 이 회장도 소환 조사했다. 린사모는 지난달 18일 경찰이 발송한 2차 출석요구서에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승리의 해외투자자 성매매 알선 혐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경찰은 2015년 말 방한한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 중 일부의 성매매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A회장은 부부가 같이 입국해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성매매를 한 일본인들 조사 방법을 검토 중이다.

당시 서울의 한 유명 호텔에서 머문 A회장 일행의 숙박비 약 3,000만원은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YG로부터 회계자료를 임의 제출 받았고, 회계 책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승리의 법인카드 사용액을 차후 수익금 분배 과정에서 상계한다는 YG 측 진술에 대해 확인 중이다. 승리 이외 YG에 소속된 다른 연예인들이 같은 방식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마친 뒤 승리와 유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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