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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맥주’ 괴담에… 식약처 “관련 물질 검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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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맥주’ 괴담에… 식약처 “관련 물질 검출 안 돼”

입력
2019.04.28 08:01
수정
2019.04.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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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수입맥주. 한국일보 자료사진
편의점 수입맥주.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발암추정물질이 들어있다는 ‘농약 맥주’ 명단이 급속도로 퍼졌으나, 국내에 유통되는 맥주에서는 관련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공익연구단체 US PIRG(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가 지난 2월 글리포세이트 검출 제품으로 언급한 20개 제품(맥주 15종ㆍ와인5종) 가운데 국내로 수입된 11개 제품(맥주 10종ㆍ와인1종)을 비롯한 시중에 유통중인 수입 맥주 30종 등 총 41종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논란이 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글리포세이트는 지난해 몬산토를 인수한 독일 바이엘이 생산하는 제초제의 일종으로 2015년 국제암연구소가 2급 발암추정물질로 분류했다. 앞서 PIRG가 밀러와 칭따오, 기네스, 버드와이저, 삿포로 등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맥주에 관련 성분이 들어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펴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제조ㆍ유통되는 맥주 10개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에서도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지 않았다. 그 동안 해외에서 글리포세이트가 주류에서 검출됐다는 발표(0.3∼51ppb= 0.0003∼0.051㎎/㎏)는 몇 차례 있었으나, 미국 환경보호청(EPA),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등에서 섭취하더라도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임을 발표한 바 있다. 최현철 식약처 수입유통안전과장은 “이번 검사에서는 국제적 기준에 따라 확립된 시험법인 질량분석법을 사용했다”면서 “당초 다음주 초 관련 검사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국민들의 불안이 커져 일정을 당기게 됐다”고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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