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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의 꿈을 향해” 서거 10주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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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의 꿈을 향해” 서거 10주기 준비

입력
2019.04.23 11:08
수정
2019.04.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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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출마 가능성에 선 그었지만 ‘광폭행보’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5월23일)를 앞두고 애도와 추모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모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이나 대선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선 “그분들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토론계획을 밝히고, TV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대중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가진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행사준비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재단이 애도와 추모에 중심을 두고 많은 활동을 해왔다”며 “상당히 긴 시간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가져서 시대적 과제를 재발견하고 노 전 대통령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확산하고 발전시키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또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이 집약된 참여정부 시절 국정방침은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3가지”라며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 직후 이명박 정부가 초기 상황을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라고 규정했는데 다 같은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도 이 3가지 내용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 수립 이후 70년 동안 분단국가, 오랫동안의 독재, 산업화가 진행되며 확대된 빈부격차와 지역대립”이라며,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시민센터 건축모금 계획, 10주기 추모행사 계획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최근 홍준표 전 대표와 유튜브 공동방송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나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진보ㆍ보수 대표주자의 공동방송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유 이사장은 2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에 조문했고, 20일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시 돌아가도 학생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거듭 정치 참여에 대한 계획을 부인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유 이사장은 사실상 정치에 절반쯤 발을 담고 있어서 총선이나 대선에서 역할론이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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