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슬라웨시섬 중부술라웨시주 반가이 지역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40분쯤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진앙지는 루욱에서 남서쪽으로 102km 떨어진 깊이 17.5km 지점이라고 다른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쓰나미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 권고를 내렸다고 BBC방송도 전했다.
아직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발생지에서 약 100km 떨어진 루욱 지역에는 한국과 일본의 합작법인인 LNG제조회사 DSLNG가 위치하고 있고 한국가스공사에서 파견 나온 엔지니어 다섯 명이 근무 중이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임직원들은 쓰나미 경고를 받고 고지대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진이 계속 발생 중이지만 공장 시설과 인원에는 피해가 없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 발생 한 시간여가 지난 오후 8시쯤 “쓰나미 조기 경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 10월에도 술라웨시 서부 팔루 인근 해역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 3,600여명과 실종자 600여명이 발생하고 1만여명이 부상당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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