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진보정치 1번지’ 수성 여영국, 도의원 시절 ‘홍준표 저격수’로 명성

알림

‘진보정치 1번지’ 수성 여영국, 도의원 시절 ‘홍준표 저격수’로 명성

입력
2019.04.04 09:40
수정
2019.04.04 09:53
0 0

4ㆍ3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 당선인 “창원 경제 살리기 올인”

경남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사무소에서 막판 역전을 한 뒤 환호를 외치며 손을 들고 있다. 창원=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경남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사무소에서 막판 역전을 한 뒤 환호를 외치며 손을 들고 있다. 창원=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침체된 창원의 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망으로 치러진 경남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후보로 나선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진보정치 1번지’ 수성에 성공했다.

여 당선인는 선거 초반 강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여세로 분위기를 반전해 굳히기에 들어가 중앙당 차원에서 화력을 집중하며 보수결집에 나선 한국당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노회찬 후계자’란 꼬리표가 붙을 만큼 두 사람의 인연은 각별하다. 용접공과 창원공단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하며 만난 두 사람은 2000년 초 민주노동당에서 재회한다. 노 전 대표는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으로, 여 당선자는 경남지역 노동자 정치실천단으로 진보정치의 첫 걸음을 함께했다.

경남 사천 출생으로 부산기계공고와 창원대 산업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해 민주노총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조직국장을 맡는 등 노동계 인물로 제도권 정치에 입문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이후 줄곧 진보 정당 한 길을 걷고 있다.

특히 제10대 도의원 시절 전국 유일의 진보 정당 광역의원으로 진주의료원 폐지, 무상급식 폐지, 교육감 소환 허위서명 사건 등 홍준표 경남지사에 맞서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홍준표 저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위로 석패했다가, 국회의원에 당선돼 화려하게 부활한 그는 “위기의 창원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재혁신을 통한 창원국가산단 재부흥과 1,000억원 규모 지역화폐 발행으로 자영업을 활성화 시키고 수도요금과 쓰레기 봉투값 등 생활물가 인하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창원=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