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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 대통령 밑에 조통령, 국민보다 조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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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 대통령 밑에 조통령, 국민보다 조조라인?”

입력
2019.04.02 10:05
수정
2019.04.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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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영도 “조국ㆍ조현옥 수석 즉시 경질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청와대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 거부 방침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보다 ‘조조라인’이 더 소중한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두 수석의 경질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ㆍ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하면서 거부할 경우 “앞으로 국회에서도 원만한 협조는 어렵다”라고 엄포를 놨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내린 결론은 두 가지로 보인다. 첫째로는 조국ㆍ조현옥 인사라인 이른바 조조라인의 철통방어, 둘째로는 김연철ㆍ박영선 포기 절대 불가론”이라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과거에는 대통령 밑에 소통령이 있다고 했는데 현재는 조통령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김연철 후보자 (지명) 포기는 이 정권의 대북정책 포기로 생각하고 끝까지 사수하는 것으로 보이고, 청문회장을 본인 저격ㆍ사격장으로 만든 박영선 후보자 또한 필사적으로 총선 관리를 위해 지키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모든 인사의 총책임자인 문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ㆍ보좌관 회의에서)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회피한 채 한미동맹에 들어온 빨간 경고등을 야당 때문이라고 비판했다”며 “유례없는 인사 위기에 놓인 문 대통령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또다시 북한 이슈를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아니면 적폐밖에 모르는 ‘북적북적 정권’이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고 일갈했다.

김관영(오른쪽)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오른쪽)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박ㆍ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촉구에 가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즉시 경질하고,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나 자진사퇴를 속히 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보여줘야 할 것은 일방통행이 아닌 여론과 소통, 야당과 협치하는 의지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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