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체스(본명 신재민)가 부모의 '빚투' 논란 후 처음 근황을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무런 코멘트 없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산체스는 축구복을 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길을 걷는 모습이다.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사진이지만 이는 산체스가 6개월여 만에 올린 SNS 게시글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과 산체스 형제의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돌연 잠적 후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재수사를 진행하며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고, 이후 마이크로닷의 부모 측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일부 피해자와의 합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 이후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고, 산체스 또한 음악 등의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간 마이크로닷의 SNS 프로필 수정 등이 네티즌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아직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 관련 '빚투'가 해결 및 종결되지 않은 가운데 산체스는 사진을 올리는 SNS 활동을 재개했다. 산체스의 SNS 업로드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자숙이 벌써 끝났냐. 너무 성급하다”는 지적을 보내고 있다.
한편 산체스는 2011년 그룹 팬텀으로 데뷔한 래퍼 겸 프로듀서다. 지난해 5월 브랜뉴뮤직과 전속게약 종료에 합의했으며, 같은 해 8월 '산체스 매뉴얼 0.5' 앨범을 공개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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