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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에 맞지 않구나 생각”… 콜롬비아전 축구 해설 사과한 BJ 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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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에 맞지 않구나 생각”… 콜롬비아전 축구 해설 사과한 BJ 감스트

입력
2019.03.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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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에 “너무 죄송” 영상 올려 MBC 해설 논란 해명 

26일 자신이 올린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국-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해설 과정을 사과하는 BJ 감스트. 유튜브 캡처
26일 자신이 올린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국-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해설 과정을 사과하는 BJ 감스트. 유튜브 캡처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MBC의 한국-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해설을 맡았다 논란이 일자 곧바로 사과했다.

감스트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끝난 직후인 26일 밤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죄송하다. 팬들도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셨는데 너무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 해설을 맡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감스트는 “경기 5일 전에 ‘MBC 해설을 한 번 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안)정환이 형님이 출장을 가게 돼서 저에게 제안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기더라. 객원해설이고 이번 한 번만 하는 거였다”고도 했다.

감스트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 안 됐던 것 같다”며 “처음 경기장 갔을 때 긴장이 많이 됐는데 MBC 측에서 ‘감스트스럽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텐션 너무 낮게 하지 말고 감스트스럽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 끝나고 각종 사이트 다 들어가봤는데 제 욕이 많더라”라며 “국장님도 오셔서 ‘악플이 상당히 많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 위축이 되더라. 그래서 후반전부터는 경기를 잘 못 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스트는 경기 해설 중 나왔던 나상호(FC 도쿄) 선수를 향한 발언도 사과했다. 그는 “’나상호가 나왔을 때 ‘별로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은데’라고 했던 건 너무 죄송하다”며 “그런 의도로 하려는 건 아니었는데 어찌됐든 제가 그런 말을 한 거니까 죄송하다”고 허리 숙여 사과했다.

허리 숙여 사과하는 BJ 감스트. 유튜브 캡처
허리 숙여 사과하는 BJ 감스트. 유튜브 캡처

감스트는 “’나는 지상파에 맞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는 인터넷 방송에서만 해설할 거다. 해설 요청도 당연히 안 오겠지만 오더라도 안 할 생각이다. 목소리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앞서 26일 오후 8시부터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은 한국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경기 중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감스트의 목소리를 지적하거나 제대로 된 해설자를 쓰라는 내용의 항의 글이 이어졌다.

항의글 이어진 MBC 뉴스데스크 시청자 게시판. 홈페이지 캡처
항의글 이어진 MBC 뉴스데스크 시청자 게시판. 홈페이지 캡처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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