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HI★현장] “리얼 연애의 장”... ‘호구의 연애’, 연애X웃음 잡고 화제성甲 예능 될까

알림

[HI★현장] “리얼 연애의 장”... ‘호구의 연애’, 연애X웃음 잡고 화제성甲 예능 될까

입력
2019.03.14 17:01
0 0
MBC 제공
MBC 제공

‘호구의 연애’가 연애와 웃음을 앞세워 ‘화제성甲’ 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호구의 연애’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노시용, 노승욱 PD를 비롯해 박성광, 양세찬, 동우, 김민규, 성시경, 유인영, 감스트, 윤형빈 등이 참석했다.

오는 17일 오후 첫 방송되는 ‘호구의 연애’는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현실적인 ‘호감 구혼자’ 5인과 여성 회원들이 여행 동호회를 이뤄 함께 여행을 떠나고, 이들의 웃음만발 여행 과정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지켜보며 새로운 매력을 파헤치는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다.

이날 노시용 PD는 “일요일 밤 즐겁고 설레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주를 마무리하시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첫 방송부터 세 번째 방송까지가 한 편의 여행이다. 함께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노승욱 PD는 “남성 출연자들의 달달함, 섹시함, 귀여움 등도 있지만 자다가 이불킥을 하게 만드는 인간적인 모습들도 많다”며 “완벽하고 싶은데 조금은 부족한. 꾸밈없는 모습들이 남성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함으로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출연자들과 함께 1박 2일의 여행을 떠나게 된 박성광은 “MBC의 9시 프로그램을 하게 된 것이 영광이다. 같이 멤버들과 하게 된 것이 너무 즐겁다. 출연 역시 멤버들이 너무 좋아서 결정하게 됐다”며 “방송인데 과연 설렐까 했는데 방송을 하면서 실제로 너무 설렜다. 푹 빠져서 방송에 임했다. 방송이 아니라 실제로 동호회 활동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연애감정이 생길까하고 생각했는데, 약간의 설레임과 서운한 감정, 질투도 생기더라. 진정성 있게 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세찬은 “멤버 조합이 너무 신선했고 연애 프로그램이지만 그 안에서 재미 요소가 많았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한 뒤 “처음에는 저 역시 설레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미쳐가고 있더라. 점점 홀리듯이 이상해지고 있더라. 나 혼자 이상행동을 하고 있고 형들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첫 방송을 보지 못했지만 저희끼리는 재미있고 신선하게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피니트 동우는 “활동 10년차 동안 많은 예능을 나가봤는데 그 중에서 제 스스로 가장 편안한 모습을 봤다. 연애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못해봤는데 생각도 많이 했다. 저희 회사에서 연애 프로그램에 흔쾌히 내보내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저는 처음부터 이런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자체가 너무 설렜다. 데이트를 한다는 자체가 너무 설렜다. 지금까지도 너무 기쁘고 들뜬 마음으로 참여 중이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적 없는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동우는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다. 살면서 인연을 언제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있던 와중에 실제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오묘한 감정이 생기더라”며 진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94년생으로 멤버들 가운데 막내인 김민규는 “저 역시 동우 형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첫 촬영을 시작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저에게 이런 모습이 있는 지 이번에 처음 느낀 게 많다”며 “매 촬영마다 저도 모르던 저의 모습을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만큼 몰입해서 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구의 연애’에는 멤버들을 비롯해 1박 2일 동호회 여행을 함께 즐길 다양한 여성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여성 출연자들의 선정 기준에 대해 노 PD는 “공고를 통해 출연자 분들을 모집했으며, 우선적으로 ‘멤버 분들이 어떤 분들을 좋아하실까’를 고민을 많이 했다. 연예인, 비연예인을 구분하지 않고 지원을 많이 받았다”며 “가능하면 저희 남자 연예인분들의 선망의 대상인 분들로, 발랄하신 이미지의 분들을 섭외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선정 기준에 대해 “결국 연예인 지망생이나 신인 연예인들이 얼굴을 알리기 위해 출연을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지 않겠냐”는 우려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노 PD는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출연하시는 5명의 멤버들이 연예인이시다보니까 연예인을 만나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저희가 모집을 받았을 때도 수백 명의 여성 지원자 분들이 지원을 해주셨다. 심지어 해외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았다. 저희 첫 방송에 나오는 여성들이 비연예인이라는 말씀은 아니고 신인도 있고 얼굴을 알리고자 하는 분들도 있으실 거다. 하지만 그 분들 또한 여기에 몰입을 해서 친목 동호회 같이 즐겁게 여행 중이다. 오히려 이것이 본인의 PR의 장이라는 것보다는 방송이라고 봐주시면 우려나 거리낌이 사라지시지 않을까 싶다. 연예인, 비연예인 분들을 합쳐서 미팅 중인데 앞으로 해외 멀리서 오신 분이 출연을 하실 수도 있다. 열린 상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호구의 연애’에는 출연 멤버들을 비롯해 다양한 MC진들도 함께 출연한다.

MC 성시경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소감에 대해 “재미있다. 그냥 그게 제 솔직한 의견인 것 같다. 녹화하면서 재미있었다”며 “(MC로 출연한 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남의 연애를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게 없지 않나. 그런 마음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래도 잘 하고 싶은데, 이번에 윤형빈, 감스트 쪽 ‘호구의 전당’을 보고 우리가 잘릴 수도 있겠구나 각성했다. 저희도 가발도 쓰고 분장도 하고 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오랜만에 예능 MC로 나서는 유인영은 “제가 예능 프로그램 MC를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거라서 굉장히 떨리고 긴장도 많이 됐다”며 “저희가 촬영 할 때 너무 시청자 모드로 재미있게 구경만 하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되는데 여성 출연자 분들께서 방송을 처음 하시는 분들이니까 많이 공감하고 소통하고 남성 출연자분들에게 조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마음 가짐을 밝혔다.

스튜디오가 아닌 자신의 집에서 윤형빈, 유재필과 함께 인터넷 방송용 MC로 나서게 된 감스트는 “섭외를 받았을 때 많이 의아했다. 어떻게 리액션을 해야 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프로그램을 보면서 블랙홀처럼 빨려들었다. 이 프로그램이 남녀노소 누구나 가리지 않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 가 싶다. 화제가 많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형빈은 “저희는 시청자와 출연자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다. 저는 연애 8년, 결혼 7년차인데 모니터를 보면서 썸 시기의 설렘이 전달되는 것 같아서 너무 재미있었다”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호구의 연애’는 오는 17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