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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한석규X설경구, 폭발적 감정 연기로 관객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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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한석규X설경구, 폭발적 감정 연기로 관객 사로잡을까

입력
2019.03.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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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상’ 스틸
영화 ‘우상’ 스틸

영화 '우상' 속 한석규와 설경구가 세밀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1일 공개된 스틸에는 스크린을 압도하는 한석규와 설경구의 강렬한 눈빛이 담겨있다.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구명회를 연기한 한석규의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명예와 권력이라는 우상을 좇으면서 스스로도 모두의 우상이 되고 싶었던 구명회. 아들의 잘못으로 자신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그는 도민들에게 사랑 받아왔던 인자한 얼굴 속 깊숙이 감춰두었던 욕망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다. 항상 단정하고 확신에 찼던 눈빛이 냉정하고 불안하게 변해 다급해진 구명회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설경구가 연기한 유중식의 절망과 애달픔, 분노가 뒤섞인 복잡한 눈빛도 시선을 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목숨 같은 아들을 잃은 유중식. 단 한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억장이 무너져 내린 그의 비참한 감정을 엿볼 수 있다. 혈육이라는 우상을 향해 폭주하는 유중식은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날카로운 눈빛으로 집요하게 그날의 사고를 파고든다.

한편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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