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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당국자 “김정은, 러시아 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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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당국자 “김정은, 러시아 방문 추진”

입력
2019.03.08 11:17
수정
2019.03.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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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베트남 국회를 방문,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베트남 국회를 방문,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러시아 외교 당국자를 인용, “지난달 27,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때문에 잠시 중단됐던 북러 정상회담 개최 준비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조기에 실현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그것은 정치적 신호일 수 있고, 대북 제재와 관련된 구체적 제안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외교 채널을 통해 접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한 방문이 실제 현안이고 초청장은 이미 (북한 측에)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과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

지난달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접촉은 한층 활성화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은 오는 14일 모스크바에서 임천일 부간 외무성 부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또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은 모스크바를 방문, 지난 6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과 ‘북러 통상경제ㆍ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 제 9차 회의를 열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측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나자,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조만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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