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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치유기’ 황영희,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심쿵…연기 행보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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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치유기’ 황영희,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심쿵…연기 행보 기대되네

입력
2019.03.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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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치유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MBC 방송 캡처
‘내 사랑 치유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MBC 방송 캡처

‘내 사랑 치유기’가 따뜻한 엔딩을 맞이한 가운데, ‘치우엄마’ 황영희 역시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3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MBC ‘내 사랑 치유기’에서는 임치우(소유진)의 양어머니 이삼숙(황영희) 가족의 로맨스가 그야말로 급물살을 탔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삼숙의 막내딸 주아(권소현)와 재영(소준섭)은 ‘떡볶이 키스’를 하며 애정 행각을 벌이다 삼숙에게 들켰고, 삼숙은 “이게 무슨 일이냐”며 황당해 했다.

하지만 곧 삼숙에게 줄 꽃다발을 든 강대훈 코치(차광수)가 들이닥쳤고, 삼숙 역시 어쩔 줄을 몰랐다. 주아와 재영은 “엄마야말로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이라며 놀려댔다.

몇 개월이 지난 후, 주아는 만삭의 무거운 몸으로 재영의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출산을 기다렸다. 두 사람의 닭살 돋는 모습을 보며 이삼숙은 핀잔을 줬지만, 그러면서도 싫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후 강대훈이 들어왔고, 자녀들이 “언제 엄마한테 프러포즈 하실 거예요?”라고 묻자 “아니, 나는 어머니가 연애만 하자고 하셔서…나한테는 그 말씀이 법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삼숙은 밀가루 반죽을 그릇에 집어던지며 분풀이를 했고, 이에 강대훈의 딸 강혜수가 “저렇게 여자 마음을 모르신다. 내가 아빠를 제대로 코치하겠다”며 이삼숙을 달래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황영희는 어려운 형편에도 어린 시절 가족을 잃어버린 임치우(소유진)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따뜻하게 키운 양어머니 이삼숙 역할을 맡아 생동감 있는 사투리 연기와 함께 ‘내 사랑 치유기’의 명품 조연 역할을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딸의 편에 서는 끈끈한 모정에, 태권도 코치 강대훈과의 설레는 로맨스까지 소화한 황영희는 가족들과 함께한 행복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기쁘게 했다.

황영희는 차기작인 SBS ‘녹두꽃’에서 주인공 백이현(윤시윤)의 어머니인 백가네 안주인 ‘채씨’ 역할을 맡아 다시 브라운관에 복귀할 예정이다. ‘녹두꽃’은 상반기 내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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