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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접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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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접견 거부”

입력
2019.02.07 20:47
수정
2019.02.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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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변호사, 유일하게 朴 면회하는 최측근 

 “황 권한대행 시절 책상•의자 반입 요청했지만 반영 안돼" 

 "황, 법무장관•국무총리로 발탁한 분의 수인번호도 몰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광주 북구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광주 북구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접견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7일 한 종편방송에 출연해 “황 전 국무총리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도소 측에 여러번 전해왔는데, 박 전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 31일부터 수 차례에 걸쳐 교도소 측에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전직 대통령 예우를 해달라고 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오히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7월 21일 책상과 의자가 반입됐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황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고를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현재 유일하게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있다.

유 변호사는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예우해주지 않았다는 데 서운한 감정도 내비쳤다. 그는 황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까지는 모른다’고 했던 황 전 총리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대통령 수인번호는 이미 인터넷에 떠돈다”며 “자기를 법무부 장관으로, 그리고 국무총리로 발탁한 분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인번호를 모른다는 말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황 전 총리가 친박 후보로 분류되면서도 박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질문에 “황 전 총리가 친박(친박근혜)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유 변호사는 홍준표 전 대표도 비판했다. 그는 “(홍 전 대표가) 2017년 11월 3일 대통령을 출당시키면서 ‘법률적·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는데, 어떤 도움을 줬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방송 출연을) 말씀 드렸고, 허락했기 때문에 나왔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당권) 주자들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께서는 지금 한국당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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