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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돈마저 레알 마드리드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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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돈마저 레알 마드리드에 졌다

입력
2019.01.24 14:31
수정
2019.01.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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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발표 세계 부자 구단 1위 레알 마드리드에 뺏겨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이 가장 큰 이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20일(현지시간)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20일(현지시간)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에서 최고 부자 구단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년 만에 왕좌에서 내려왔다.

국제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24일 발표한 ‘2017~2018시즌 풋볼 머니 리그’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는 지난 시즌 6억6,600만유로(한화 8,555억)의 수익을 기록해 7억5,09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6억9,400만유로의 바르셀로나에 밀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팀 1위 자리를 내줬다.

딜로이트가 매년 발표하는 머니 리그 보고서는 유럽 주요리그 구단들의 중계권, 광고, 홈 관중 등을 합산해 구단별 매출액을 산정한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 맨유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영국의 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뒤를 이었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프리미어리그 소속인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이 자리 잡았다.

맨유의 순위 하락에는 챔피언스리그 중계권료 감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딜로이트는 맨유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떨어지며 중계권료와 매출 수입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년 우승을 차지하며 2016년 이후 2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딜로이트는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의 수익도 전년대비 2%밖에 증가하지 않아 순위가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맨유를 제외한 전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웸블리 구장 효과를 톡톡히 보며 입장권 수익이 2,650만파운드(한화 391억)이나 증가하며 10위에 올랐다. 리버풀 또한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해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등 중계권료 수입으로만 2,8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7위를 기록했다.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실패로 지난해 6위에서 9위로 순위가 하락하며 프리미어리그 빅6 중 맨유와 함께 순위가 하락한 구단 중 하나가 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딜로이트의 샘 부머 담당자는 “10위 안에 든 팀들 대부분이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많은 중계권료와 관련 광고 효과를 얻은 팀”이라며 “올해도 챔피언스리그 결과가 부자 구단 순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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