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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사법부 전 수장 구속… 참담하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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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사법부 전 수장 구속… 참담하고 부끄럽다”

입력
2019.01.24 10:02
수정
2019.01.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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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24일 오전 김명수 대법원장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사법농단 의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24일 오전 김명수 대법원장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사법농단 의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대법원장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사법부 수장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24일 오전 9시쯤 출근길에 양 전 대법원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약 3초간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저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또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저는 찾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사법부 구성원을 향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 대법원장은 “다만 저희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그것만이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또 그것만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를 두고 벌어진 법원 내부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57분께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는 김 대법원장이 지난해 6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편 사법농단 수사의 총책임자인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9시쯤 대검찰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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