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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 고무장갑 모델 됐다 "수익금은 의미 있는 일에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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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 고무장갑 모델 됐다 "수익금은 의미 있는 일에 쓸 것"

입력
2019.0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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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 인스타그램
마미손 인스타그램

래퍼 마미손이 광고 모델료를 좋은 일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마미손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고무장갑 브랜드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을 알리며 "광고 모델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계약을 했어요"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마미손은 "처음 모델 제의가 오고 미팅을 위해 회사에 방문 했을 때 어릴 적 할머니 집에 도착 한 기분이었습니다! 환한 얼굴로 반겨주시는 어르신들, 수줍은 미소로 제게 믹스커피를 타서 주신 직원 분들까지 한가족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직원 분들이 20년 이상, 길게는 30년 가까이 근무 하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할 수 있고 오래 일하는 직원 분들이 많다는 건 노후 생활이 어렵고 소위 ‘갑질’이 만연한 우리나라 사회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미손은 "할아버지댁에 놀러온 손자 대하시듯 용돈을 꽤 많이 주셨는데 의미 있는 일에 쓰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모델료 대신 받은 수익금도 의미 있게 쓸 것을 약속했다.

한편 마미손은 지난해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쇼미더머니 777' 파이널 생방송과 '2018 MAMA' 무대에도 출연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 마미손의 정체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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