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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서리나와 사상 첫 혼복 맞대결서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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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서리나와 사상 첫 혼복 맞대결서 2-0 승리

입력
2019.01.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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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셀카를 찍고 있는 로저 페더러(오른쪽)와 서리나 윌리엄스. AFP 연합뉴스
경기 후 셀카를 찍고 있는 로저 페더러(오른쪽)와 서리나 윌리엄스. AFP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ㆍ스위스)가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38ㆍ미국)와의 사상 첫 공식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페더러는 1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조별리그 혼합복식 경기에서 윌리엄스와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끝에 2-0(4-2 4-3<5-3>) 승리를 거뒀다. 호프먼컵은 해마다 1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로 한 나라에서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남녀 단식과 혼합 복식 경기를 통해 승부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서 페더러는 벨린다 벤치치와 한 조를 이뤘으며 윌리엄스는 프랜시스 티아포와 미국 대표팀으로 함께 출전했다.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1981년생 동갑인 둘은 2010년 1월 역시 호주에서 열린 아이티 지진 돕기 자선 경기에 같은 조로 출전한 적은 있지만 상대방으로 실력을 겨룰 기회는 없었다.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0회 우승했고 윌리엄스는 23번 정상에 올랐다. 남자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페더러고 여자 단식에서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져서는 윌리엄스가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페더러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윌리엄스의 서브를 받을 때 긴장됐다"며 "사람들이 왜 윌리엄스의 서브에 감탄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스 역시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평소 존경하는 선수와 대결하게 돼 나의 현역 시절 기억에 남을 경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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