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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년 총선 크게 이겨야 정권 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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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년 총선 크게 이겨야 정권 재창출”

입력
2019.01.01 15:58
수정
2019.01.01 19: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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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정부 보면 올해도 나아지긴 힘들어”

손학규 “무능한 진보ㆍ허망한 보수 물리쳐야”

여야 3당 지도부 새해 일성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해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글을 쓰고 있다. 이 대표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해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글을 쓰고 있다. 이 대표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날 여야 지도부는 국립현충원 참배와 신년인사회로 나란히 일정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 차를 맞아 여당은 국정운영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나, 야당들은 견제와 대안 제시에 주력해 2020년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현충원 참배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굳건히 자리잡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아마 일찍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발판으로 2022년 대선때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크게 이기는 것이 이 나라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사적 과업"이라며 “그래야 2022년에 정권을 재창출해서 민주당이 이 나라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준(왼쪽 다섯번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네번째) 원내대표 등 의원, 당직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시루떡을 절단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병준(왼쪽 다섯번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네번째) 원내대표 등 의원, 당직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시루떡을 절단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반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새해가 돼서 희망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는데 정부 태도나 일들을 보면 올해도 전혀 나아질 것 같기 힘든 상황”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렇게 상황이 어려운데도 여전히 ‘경제지표가 괜찮은데 국민에게 전달이 안됐다’, ‘지금 비방을 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해서 걱정이 크다”고 꼬집으며 “정부 비판뿐만 아니라 국민께 비전과 희망을 드릴 정치를 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손학규(오른쪽)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서울 상도동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김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오른쪽)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서울 상도동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김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진영을 싸잡아 비판하며 선거제 개혁 완수 의지를 드러냈다. 손 대표는 “우리는 무능한 진보를 물리치고, 말로만 보수라고 하면서 분열하고 내용을 갖지 못하는 허망한 보수를 물리쳐야 한다”며 “촛불혁명으로 정권은 바뀌었지만,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합의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사를 통해 새 출발 각오를 다진 여야 대표들은 이어 전직 대통령을 찾았다. 참여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이 대표는 당 지도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손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찾아 부인 손명순 여사에게 신년 인사를 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별도 일정을 갖지 않았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지난해 평화당이 선거제도 개혁의 길을 만들었다. 그 길을 대로로 넓힐 것"이라며 "올해 정치개혁의 길, 선진 복지국가의 길로 국민을 이끄는 데 평화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신년회를 대신해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위에서 416일째 농성 중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노동자들을 지지 방문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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