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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재발견] “전에 알던 내가 아냐”…피오→장나라, 새 날개 단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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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재발견] “전에 알던 내가 아냐”…피오→장나라, 새 날개 단 ★들

입력
2018.12.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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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도 많은 스타들이 연예계를 빛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건 이전과는 행보를 통해 새 날개를 달고 비상을 알린 스타들이다.

# 예능에서 꽃피운 전성기, 예능 재발견 ★

피오SNS 제공
피오SNS 제공

▶피오

지난 9월 첫 방송됐던 tvN ‘신서유기5’에 새로운 멤버로 투입됐던 피오.

피오는 10년 지기 절친 송민호와의 현실 친구 케미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단숨에 예능 루키 자리를 꿰찼다. 두 사람의 환상의 케미가 돋보였던 ‘고요 속의 외침’ 게임은 시즌이 마무리 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신서유기’ 레전드 장면에 등극하기도 했다.

송민호와의 케미 외에도 피오는 기존 멤버들 못지않은 순수한(?) 지식 상태와 순박한 리액션 등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신서유기’에 완벽 적응하는 데 성공했다. 가수나 배우 활동 당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으로 주목받는 예능 원석에 등극한 피오의 예능 행보에 기대감이 모이는 것은 당연지사다.

MBC 제공
MBC 제공

▶차인표

차인표는 올해 SBS 예능 ‘빅픽처패밀리’와 MBC 예능 ‘궁민남편’에 고정 출연하며 예능인으로 거듭 났다.

‘빅픽처패밀리’ 속에서 박찬호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발산하는 모습이나, ‘궁민남편’에서 짠내를 풍기면서도 끝내 감동을 선사하는 모습은 그의 연기 생활에서는 엿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전했다.

아내 신애라를 비롯해 자녀들과 함께 출연했던 SBS ‘집사부일체’ 역시 차인표의 예능감을 엿볼 수 있던 기회였다. 차인표는 당시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티격태격 하면서도 매사에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유쾌함을 선사했다.

올리브, tvN 제공
올리브, tvN 제공

▶박중훈

박중훈 역시 오랜만의 예능 출연을 통해 재발견을 알린 스타다.

지난 2008년 방송됐던 KBS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 이후 약 10여년 만에 올리브, tvN ‘국경없는 포차’로 고정 예능에 도전한 박중훈은 신세경, 이이경, 샘 오취리 등 함께 출연하는 후배들에게 정신적 지주이자 포차의 낭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안정적인 예능감을 선보였다.

“젊은 세대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고, 무거운 이미지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국경없는 포차’를 통해 긍정적이고 낭만적인 맏형으로 거듭난 박중훈. 남은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SBS 제공
SBS 제공

▶한고은

지난 8월 남편 신영수와 함께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매 회 화제를 모았던 한고은 역시 예능을 통해 재발견 된 스타다.

한고은은 그간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도회적인 이미지 대신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이미지 변신에 이어 한고은은 오는 28일 오후 방송되는 ‘2018 SBS 연예대상’ MC 자리까지 꿰차며 또 한 번의 활약을 예고했다.

SBS 제공
SBS 제공

▶조보아

조보아는 올해 예능계에서 가장 핫했던 예능인 ‘골목식당’을 통해 호감 스타로 거듭났다.

지난 3월 SBS ‘골목식당’ MC로 합류한 조보아는 매번 색다른 맛 평가와 솔직한 리액션으로 화제를 모으며 ‘골목식당’의 마스코트가 됐다.

가만히 앉아 MC 자리를 지키기보다는 직접 솔루션을 돕기 위해 발로 뛰고, 점주들에 대한 무한 공감을 표하는 조보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호감으로 전달됐고, 백종원-김성주 사이에서도 가볍지 않은 존재감을 발산하며 새싹 예능인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됐다.

# 인생캐릭터 새로 썼다, 연기력 재발견 ★

SBS 제공
SBS 제공

▶유승호

데뷔 19년차 배우 유승호는 올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연기력을 재평가 받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0년 MBC ‘가시고기’로 데뷔한 이후 ‘리멤버’ ‘군주’ ‘블라인드’ 등에 출연하며 주로 어둡거나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맡아 왔던 유승호는 최근 SBS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처음으로 유쾌하고 가벼운 캐릭터에 도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내려놓는 법을 배운 것 같다”던 말처럼 완벽한 내려놓기를 통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 유승호. ‘복수가 돌아왔다’의 남은 이야기는 물론 앞으로 그가 걸어 나갈 연기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OCN 제공
OCN 제공

▶김재욱

올해의 화제작 ‘손 the guest’ 속 김재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재발견 스타다.

데뷔 이후 ‘커피 프린스’ ‘메리는 외박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던 김재욱은 지난 해 OCN ‘보이스’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모태구 역으로 강렬한 인생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이어 올해 김재욱은 ‘손 the guest’ 속 구마사제 최윤 역을 통해 강렬함을 선사함은 물론 깊은 감정 연기까지 완벽 소화해내며 자신의 연기력을 재조명시켰다.

KBS2 제공
KBS2 제공

▶서강준

2013년 데뷔한 서강준은 데뷔 5년 만인 올해 두 편의 인생작을 만나며 연기력을 재평가 받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월 종영한 KBS2 ‘너도 인간이니?’에서 AI로봇 남신III와 재벌 3세 남신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서강준은 첫 지상파 주연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호연으로 연기력 포텐을 터트렸다.

“인생작 경신”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성공한 서강준은 차기작인 JTBC ‘제 3의 매력’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쓰며 호평을 모았다. 이처럼 올 한 해 서강준은 자신의 ‘넘사벽’ 비주얼을 뛰어넘는 ‘넘사벽’ 연기력으로 연기 인생에 날개를 달았다.

SBS 제공
SBS 제공

▶장나라

최근 방송 중인 SBS ‘황후의 품격’의 장나라 역시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연기 변신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황후의 품격’에서 대한제국 황후 오써니 역을 맡은 장나라는 극 초반 순수했던 모습부터 황제의 배신과 궁 안에서의 음모 등을 겪으며 흑화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간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도맡아 왔던 장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흑화한 캐릭터에 도전, 불륜녀와 거침없는 육탄전을 불사하고 서늘한 모습으로 핏빛 복수를 다짐하는 등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결의 연기로 배우 장나라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 냈다.

그야말로 ‘인생연기’를 펼치고 있는 장나라에 힘입어 ‘황후의 품격’은 지난 26일 자체 최고시청률인 16.1%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은 이야기에서 장나라가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인생캐릭터를 완성할지 기대감이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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