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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까톡] “무도 멤버들 뭐해?”… ‘무한도전’ 종영 8개월, 성공과 아쉬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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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까톡] “무도 멤버들 뭐해?”… ‘무한도전’ 종영 8개월, 성공과 아쉬움 사이

입력
2018.12.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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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제공
MBC '무한도전' 제공

국민 예능으로 꼽히던 MBC ‘무한도전’이 종영한지도 어느덧 8개월이 지났다. ‘무한도전’이 12년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음에 따라 무도 멤버들 역시 ‘무한도전’을 떠나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무한도전’의 오랜 중심축이었던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하하를 비롯해 종영 직전 새 멤버로 투입돼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함께한 양세형과 조세호,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잠시 안녕을 고했던 광희까지. 7명의 무도 멤버들은 종영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그늘을 벗어난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전성기를 이어오고 있는 멤버가 있는 반면, 일부 멤버들은 다소 뜸한 방송 활동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은 단연 양세형이다. 양세형은 KBS Joy ‘양세형의 짤방공작소’를 비롯해 SBS ‘집사부일체’, ‘가로채널’, ‘미추리’,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N ‘선다방’ 등에 출연하며 예능계 독보적인 ‘다작 요정’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양세형은 다작에도 불구하고 각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는 신선한 웃음을 적재적소에 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무한도전’의 1인자였던 유재석은 최근 종영한 tvN ‘유 퀴즈 온더 블럭’과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를 비롯해 SBS ‘런닝맨’, ‘미추리’, JTBC ‘요즘애들’, KBS2 ‘해피투게더4’ 등에 출연하며 새로운 예능에 대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신규 출연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아쉽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었으나, ‘1인자’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도전적인 유재석의 행보는 예능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으며 예능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무한도전’ 투입 이후 2개월 만에 종영을 맞이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던 조세호 역시 종영 이후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조세호는 지난 8월 종영한 KBS2 ‘거기가 어딘데?’를 비롯해 유재석과 함께 했던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을 시작으로 현재 JTBC2 ‘차트보GO’, KBS2 ‘해피투게더4’, JTBC ‘날 보러와요’ 등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박명수 역시 ‘무한도전’ 종영 이후 꾸준히 예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다작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출연작들이 긴 호흡을 가져가지 못함에 따라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오랜 시간 몸담았던 KBS2 ‘해피투게더’의 개편에 따른 하차도 이 같은 아쉬움을 배가시켰다. 그나마 현재 출연 중인 tvN ‘짠내투어’와 TV조선 ‘아내의 맛’이 순항하며 박명수의 기를 살렸다.

하하는 역대급 누적 조회수 기록을 세우며 호응을 얻었던 웹 예능 ‘빅픽처’와 오랜 기간 출연 중인 SBS ‘런닝맨’을 제외하면 예능 활동은 뜸한 편이다. 대신 하하는 올 한 해 소속 그룹 ‘레게 강 같은 평화’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가수로서 팬들을 만났다. 지난 10월 열렸던 ‘레게 강 같은 평화’ 콘서트 역시 예능인이 아닌 가수 하하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예능인으로, 가수로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정준하는 지난 9월 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언리미티드’ 종영을 끝으로 별 다른 예능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자신의 특기를 살린 먹방 프로그램 ‘식신로드4’, ‘원나잇 푸드트립’ 등에 출연한 정준하는 JTBC ‘히트맨-베트남 편’을 통해 여행 예능의 시류에도 동참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들의 종영 이후 정준하는 별다른 차기작 없이 방송 활동을 쉬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대신 정준하는 최근 자신이 운영 중인 요식업에 집중하며 사업가로서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해 3월 입대로 인해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던 광희는 오는 7일 전역 예정이다. 아쉽게도 입대 전 ‘식스맨’으로 합류, 역대급 활약을 선보였던 ‘무한도전’이 군생활 중 종영함에 따라 광희의 복귀는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입대 직전까지 독보적인 캐릭터로 예능계를 종횡무진 활약했던 만큼, 전역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광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정 같았던 ‘무한도전’의 종영 이후 누군가는 제 2의 전성기를, 누군가는 아쉬움을 남기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무도 멤버들. 종영 이후부터 이목을 모았던 ‘무한도전 시즌2’ 제작 여부는 무성한 소문 속 아직까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언젠가 이들을 한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더욱 왕성한 7인의 활약을 응원해 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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