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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맨’ 아버지 부시, 해군 양말 신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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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맨’ 아버지 부시, 해군 양말 신고 하늘로

입력
2018.12.04 14:44
수정
2018.12.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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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부시 전 대통령.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소 짓는 부시 전 대통령.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생전 화려한 양말 패션으로 유명했던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이 전투기 6대가 비행하는 무늬가 새겨진 양말을 신고 하늘로 떠난다.

부시 가족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부시 전 대통령은 18세에 해군 비행사 참전으로 시작해 평생 이어진 공직 복무에 경의를 표하는 양말을 신고 잠들 것”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 회색 양말에는 비행운을 내뿜는 6대의 전투기가 보인다.

맥그래스의 말처럼 ‘전투기 양말’은 부시 전 대통령의 공직 수행을 집약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다.

짐 맥그래스 트위터 캡처
짐 맥그래스 트위터 캡처

부시 전 대통령이 장례식에 신을 양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는 생전에 그가 양말을 사랑하는 ‘양말맨’이었기 때문이다. 2013년 4월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기념관 헌정식에선 분홍색 양말을 신어 화제가 됐다. 손녀 제나 부시 헤이거는 양말을 확대해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후 “내가 아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성”이라고 적었다. 또 89번째 생일에는 슈퍼맨 로고가 찍힌 양말을 신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가장 화제가 됐던 양말 패션은 지난 4월 아내 바버라 장례식 때 신은 양말이다. 책들이 겹겹이 그려진 양말을 신었는데, 생전 문맹 퇴치 운동에 앞장섰던 아내의 뜻을 기리기 위함이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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