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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티빙’ 이용자 ‘쑥’… 대세는 ‘코드스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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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티빙’ 이용자 ‘쑥’… 대세는 ‘코드스태킹’

입력
2018.11.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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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막아라” 자체제작ㆍ2차 수익창출 활발

CJ ENM OTT 서비스 티빙 이용 화면. CJ ENM 제공
CJ ENM OTT 서비스 티빙 이용 화면. CJ ENM 제공

전 세계 1위 OTT(오버더톱ㆍ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한국 공략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토종 OTT 격인 CJ ENM의 티빙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못지 않게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역량을 갖춘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기대작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며, 콘텐츠 관련 상품 판매 등 추가 수익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CJ ENM은 10월 티빙 월 이용자 수가 734만명으로 작년 10월(333만명)보다 2.2배 증가했고, 시청 시간도 같은 기간 149%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앱 다운로드 건수는 55만건을 돌파했다. 유료 회원 수는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티빙 이용자 중 2049세대 비중은 90.8%에 달했다. 이 중 70%는 여성이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에서 상위 프로그램 시청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스터 선샤인’ ‘아는 와이프’ ‘백일의 낭군님’은 각각 여성 시청자 비중이 70.3%, 71%, 81.8%로 집계됐다”며 “젊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1034세대 비중이 83.8%, ‘프로듀스48’은 74.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내 OTT 이용자들의 경우는 OTT를 쓰면서 기존 TV로 보던 케이블, 위성TV, IPTV 등 유료 방송 서비스를 해지하는 ‘코드커팅’보다 두 서비스를 같이 쓰는 ‘코드스태킹’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드커팅은 넷플릭스 등장 후 미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현상이다. 한국은 결합방송 등으로 유료 방송 서비스가 이동전화 등과 묶여 있는 경우가 많고 유료 방송 서비스 가격도 매우 저렴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티빙 이용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티빙 이용자 중 90%는 TV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나만의 기기로 혼자 보고 싶을 때’(27.8%), ‘집에 TV가 있지만 가족들과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싶을 때’(24.8%), ‘이동 중 시청’(21.4%) 순으로 티빙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한편 티빙은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굿즈(기념품) 판매 등 콘텐츠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투니버스 ‘신비아파트 외전, 기억하리’의 굿즈는 오픈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고, ‘신서유기 5’ 휴대폰 케이스도 1차 오픈 당일 매진, 2차 오픈 2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프로듀스 101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윤식당 시리즈’ 등 10대 인기 콘텐츠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을 티빙몰에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대현 CJ ENM 콘텐츠사업본부장은 “티빙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모바일 사용 편의성과 커머스 결합 등을 강화하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티빙의 주 이용자가 2049 여성인만큼 4분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남자친구’ 등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도 티빙 성장에 큰 동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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