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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조코비치ㆍ나달과 무바달라 챔피언십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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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조코비치ㆍ나달과 무바달라 챔피언십 뛴다

입력
2018.11.22 09:43
수정
2018.11.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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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라드베일리에서 팬과의 시간을 가지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라드베일리에서 팬과의 시간을 가지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ㆍ한국체대)이 굵직한 해외이벤트 대회에 연달아 초대되며 기량과 상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정현은 12월 27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해마다 연말에 세계 상위 랭커들을 초청해 치르는 수준급 초청 대회다.

2009년 1월 처음 열린 이 대회는 그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4차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도 나달, 조코비치를 비롯해 지난해 우승자 앤더슨과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정현 등 6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나달이 최근 발목 부상 중이라 빠질 가능성도 있다. 정현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아부다비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하게 돼 기쁘다”며 “2019시즌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오는 25일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니신 푸드 드림 테니스 행사에도 초대됐다. 이 행사에는 니시코리 게이(9위), 대니얼 타로(78위·이상 일본)가 정현과 함께 출전하고 올해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5위)도 나온다.

니시코리와 오사카가 한 조를 이루고 정현은 나라 구루미(165위ㆍ일본)와 팀을 구성해 치르는 혼합복식 경기가 예정돼 있고, 니시코리의 코치 마이클 창도 모처럼 코트 위에서 실력 발휘를 한다. 정현은 이 행사에 참가한 뒤 태국 동계 훈련을 시작하고, 무바달라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인도 푸네로 이동해 2019시즌 ATP 투어 개막전 타타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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