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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전소민, 인생작의 기운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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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전소민, 인생작의 기운이 온다

입력
2018.11.17 17:40
수정
2018.11.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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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tvN 제공

전소민이 예능 아닌 연기로도 인생작을 찾은 듯 하다.

전소민은 지난 16일 첫 방송 된 tvN 새 불금 시리즈 ‘톱스타 유백이’ 속 오강순으로 분해 그간 보여준 적 없던 걸크러시 청정매력을 발산했다.

TV도, 휴대폰도, 컴퓨터도 없는 미스터리 섬 ‘여즉도’에서 나고 자라 순수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캐릭터는 마치 맞춤 옷처럼 전소민에게 제격이었다. 코믹함을 더하기 위해 다소 과장된 표정 연기나 연출이 더해졌지만, 이 역시 큰 이질감 없이 시청자들에게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섬처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다소 포기한 비주얼 역시, ‘런닝맨’에서 보여줬던 파격 비주얼에 단련이 되어서인지, 러블리하게만 느껴졌다.

특히 톱스타 유백(김지석)의 안하무인 행동에 분노하며 달려가 박치기는 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전소민의 거침없는 연기는 이번 작품이 전소민에게 ‘인생작’ ‘인생캐릭터’를 선사할 것이라는 예감을 가능케 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지난 2004년 MBC ‘미라클’로 데뷔한 후 ‘오로라 공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던 전소민은 ‘1%의 어떤 것’ ‘내일도 승리’ ‘크로스’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 왔었다. 탄탄한 연기력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소민을 떠올렸을 때 함께 연상되는 인생작은 아직까지 만나지 못했던 상황. 전소민의 대표작인 ‘오로라 공주’ 역시 다양한 캐릭터들과 스토리가 함께 주목 받았던 탓에 ‘전소민 만의 인생작’이라 부르기엔 2% 아쉬웠다.

그나마 2017년 합류한 SBS 예능 ‘런닝맨’ 속에서 돌소민, 불나방, 자석인간 등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본업인 연기에 있어서 아직까지 대표적인 인생작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배우로서 조바심이 나지 않을 수 없었을 터다.

이러한 가운데 전소민이 새롭게 변신을 알린 ‘톱스타 유백이’가 조심스럽게 그녀의 인생작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모으기 시작했다. 갈등 대신 청정 매력으로 무작한 힐링과 웃음을 앞세운 ‘톱스타 유백이’는 1회 시청률 2.8%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 직후부터 “곧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톱스타 유백이’가 다음 회부터 날개를 달고 가파른 비상을 시작할 수 있을지. 그 속에서 전소민 역시 자신의 연기 인생 속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을 지, 기대해봄 직 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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