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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매력’ 서강준 이솜,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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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매력’ 서강준 이솜,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입력
2018.11.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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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매력’ 서강준이 다시 이솜에게 흔들렸다.JTBC 방송 캡처
‘제3의 매력’ 서강준이 다시 이솜에게 흔들렸다.JTBC 방송 캡처

‘제3의 매력’ 서강준은 상견례를 앞두고 결국 이솜에게 흔들렸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극 ‘제3의 매력’15회에서는 마음을 다잡으려 했지만 아프고 다친 이솜(영재)의 모습을 보며 흔들리던 서강준(준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수화기 넘어 이솜이 어딘가 쓰러진 것 같은 소리에 달려간 서강준. 그곳엔 넘어졌는지 피로 물든 무릎을 하고선 엎드려 있는 이솜이 있었다. 서강준이 해줄 수 있는 건 “집에 가서 소독하고 약 발라”라며 약을 사다주는 것뿐이었고, 이솜 역시 그런 서강준의 마음을 알기에 “혼자 갈 수 있어”라며 일어섰다. 하지만 술에 취한 이솜은 걷기조차 쉽지 않았고 다시 넘어졌다. 그런 이솜의 뒤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조용히 뒤따르던 서강준은 이솜을 안아 일으켜 세웠다.

집 앞에서 약 봉투를 건네다 이솜의 손목에 자살기도를 했던 흔적을 발견한 서강준과 급하게 손목을 숨긴 채 문을 닫아버린 이솜. 문이 닫히고도 두 사람은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때, 서강준에게 걸려온 김윤혜(세은)의 전화. “집에 잘 들어갔어요?”라는 물음에 머뭇거리다 “어”라고 답했다. 거짓말이었다. 다음 날, 김윤혜에게 “마음이라는 게 참, 뜻대로 안 된다”라며 “나 너한테 거짓말했어. 어제 영재랑 같이 있었어”라고 솔직히 말했다. 두 사람을 둘러싼 공기는 이미 전과는 달라져 있었다.

상견례를 하루 앞둔 서강준은 결국 이솜을 찾았고, 그의 진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살아갈 수가 없어서 여기로 도망친 거야”라고. 사고로 아이가 죽은 후, 소리도 없는데, 밥도 먹고, 약도 먹고, 살겠다는 자신이 너무 끔찍했고, 당신 잘못 아니라던 호철도 지쳐갔다.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빠졌고, 결국 자살까지 시도했던 이솜의 선택은 호철과의 이혼이었다. 리스본에서는 곳곳에 죽은 아이가 떠올라 더 이상 살 수가 없었기 때문.

이야기 끝에 서강준은 “근데 이젠 괜찮아. 사실 완전히 괜찮은 건 아닌데. 불쑥불쑥 생각이 나서 미칠 것 같은데 그래도 도망치진 않을거야”라고 했다. “준영아. 내 걱정 안 해도 돼. 너, 잘 지냈으면 좋겠어. 진심이야”라며. 그렇게 서강준을 보낸 이솜은 뒤돌아섰지만, 서강준은 괜찮지 않았다.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들은 후, 그저 냉정하게 이솜을 끊어내려 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

결국 서강준은 돌아서서 가는 이솜을 뛰어가 잡았다. “너무 큰 위로를 받네”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린 이솜은, 그럼에도 “너 이제 가야 돼”라고 했다. 고개를 떨군 서강준 역시, 그제야 겨우 이솜의 손목을 놓았다.

한편 '제3의 매력'은 오늘(17일) 오후 11시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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