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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감산 제동’ 국제유가 7%대 폭락… 3년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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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감산 제동’ 국제유가 7%대 폭락… 3년 만에 최대 낙폭

입력
2018.11.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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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러프킨에 있는 영국 석유회사 BP계열 아메리카 드라코렉스 가스사 유정의 채굴 장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텍사스주 러프킨에 있는 영국 석유회사 BP계열 아메리카 드라코렉스 가스사 유정의 채굴 장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7% 이상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24달러(7.1%) 하락한 배럴당 5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60달러 선이 무너진 전날에 이어 또다시 급락한 것으로, 이로써 WTI는 1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1월 16일 이후로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으로 따지면, 2015년 9월 이후로 3년여 만에 최대치다.

이번 주를 포함하면 6주 연속 하락세이기도 하다. 4년 만의 최고치였던 지난달 3일 배럴당 76달러 선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급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날보다 배럴당 4.94달러(7.05%) 하락한 65.18달러에 거래됐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주저앉은 것은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데다, 글로벌 원유수요 역시 애초 기대치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2일 “산유국들은 하루 생산량을 100만 배럴 줄여야 한다”고 밝혔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곧바로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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