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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돌림픽'부터 '팝/스타'까지, 가수와 게임의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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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돌림픽'부터 '팝/스타'까지, 가수와 게임의 특별한 만남

입력
2018.11.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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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GN, MBC, 액토즈, 큐브 제공
사진=OGN, MBC, 액토즈, 큐브 제공

취미 0순위로 꼽히는 게임이 새로운 콘텐츠가 됐다. e스포츠와 가수들의 의미 있는 컬래버레이션이 양측에 윈윈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제 아이돌 가수들은 대기실이 아닌 카메라 앞에서 게임을 한다. CJ ENM의 게임 채널 OGN이 개최하는 '국내 최대 연예인 e스포츠 대회-게임돌림픽'은 13일 서울 상암동에서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MC 토니안을 비롯해 블락비, 에이프릴, FT아일랜드, NCT, B1A4, 구구단, 아스트로, 다이아, 나인뮤지스, 소나무, 유키스, 라붐, 프로미스나인, SF9 등의 라인업이 앞서 공개된 바 있다. 이들은 세계적인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VR, 철권7, 아케이드 종합 등 5개 종목에서 치열하고도 유쾌하게 경쟁할 예정이다.

가요계의 게이머들을 위한 방송은 더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MBC '비긴어게임'은 김희철, 신동, 공찬, 조현 등 출연진이 직접 게임을 해보고 게임과 관련된 추억이나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신개념 게임 프로그램이다. '비긴어게임'은 심야 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지난 2016년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50부작으로 방영된 SBS '게임쇼 유희낙락'에 이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유발하고 1%대 후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게임쇼 유희낙락'에도 소혜, 김희철, 신동, 오하영, 다원 등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한 바 있다.

게임계와 가요계 사이의 컬래버레이션이 펼쳐지는 방식은 더 넓다. 프로게임단 산하 걸그룹 아쿠아(AQUA)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김혜림, 윤해솔, 김시현, 백현주, 유수아, 나승지로 구성돼 있다. 멤버 전원이 게임을 좋아하는 만큼 가수 활동은 물론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의 첫 무대는 '비긴어게임' 제작발표회였다.

(여자)아이들의 메인보컬 미연, 메인래퍼 소연은 한 게임사가 만든 가상의 걸그룹 K/DA의 데뷔곡 '팝스타(POP/STAR)'를 가창했다. '팝스타'는 유튜브 조회수 5천만 뷰를 돌파하고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도 역주행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연, 소연은 이달 초 진행된 일명 '롤드컵' 결승전 개막식에서 직접 '팝스타'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게임돌림픽'을 주최한 OGN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부 기성세대에게 게임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곤 하는데, 잘 알려진 연예인들이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는 모습을 통해 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 올해 처음 열린 행사인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앞으로도 계속 많은 스타들과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취지를 소개했다.

현재 녹화 중인 '게임돌림픽'의 한 출연자가 소속된 기획사의 관계자 또한 "게임을 스케줄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MBC '아육대(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처럼 지속될 수 있길 기대하더라"는 반응을 전했다. 출연진의 즐거운 모습은 오는 23일부터 OGN을 통해 방송될 '게임돌림픽'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

가수들과 e스포츠의 특별한 만남은 '게임돌림픽'의 이런 긍정적인 영향을 비롯해 '비긴어게임'과 '유희낙락'의 새로운 흥미, 아쿠아 멤버들의 활동 기회, '팝스타'의 좋은 음원 성적 등 예상보다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방식으로 이어질 가요계와 게임계의 즐거운 컬래버레이션이 기대를 모은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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