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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JSA 지뢰 636발 제거”… 남측은 GP 철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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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JSA 지뢰 636발 제거”… 남측은 GP 철거 본격화

입력
2018.11.12 17:03
수정
2018.11.12 20:4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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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 국회 예결특위서 밝혀… “우리측 JSA에선 지뢰 발견되지 않아”

[2018-11-12T15_3386840]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가운데)이 12일 중동부전선 철원지역 GP를 방문해 굴착기로 철거하는 현장을 둘러보며 남북군사분야 합의 이행과제를 현장토의하고 있다. 육군제공.
[2018-11-12T15_3386840]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가운데)이 12일 중동부전선 철원지역 GP를 방문해 굴착기로 철거하는 현장을 둘러보며 남북군사분야 합의 이행과제를 현장토의하고 있다. 육군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제거 작업 결과 북측에서 지뢰 636발을 제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 시설물 파괴 작업이 본격화하는 등 9ㆍ19 군사합의서에서 연말 완료를 목표로 했던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에 대한 이행 작업이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JSA 비무장화 과정에서 지뢰가 얼마나 발견됐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리 지역에선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고, 북측에선 636발의 지뢰를 제거한 것으로 우리에게 (북측이) 통보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9ㆍ19 군사합의서에서 10월부터 한 달 간 JSA 비무장화 조치를 이행하기로 합의했고, 지뢰제거 작업과 화기ㆍ탄약 철수 작업까지 지난달 끝낸 상태다.

JSA 비무장화를 검증해온 남북과 유엔군사령부는 후속조치로 이날 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집에서 JSA 내 감시장비 조정 문제를 논의할 3자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3자는 JSA 내 감시장비 운용실태를 확인하고 향후 감시장비를 어떻게 재배치할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3자는 13일까지 JSA 내 감시장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3자가 감시장비 협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고, 합동근무 규정까지 만들면 JSA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JSA 내에서의 남북 간 자유왕래가 가능해진다. 국방부는 연내 자유왕래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의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도 한창이다. 정 장관은 이 지역에서 최근까지 이뤄진 지뢰제거작업과 관련 “우리는 지뢰 20발 정도를 발견했고, 다른 폭발물 300개 정도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제거한 지뢰의 경우 10월 26일 기준으로 3,846발이었다고 정 장관은 설명했다.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GP 시범철수도 이날 시작됐다. 군 당국은 원형 상태로 보존하기로 한 GP를 제외한 10개 GP 시설물 파괴를 위해 굴착기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폭파 방식으로 시범 철수 GP를 철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GP 철거 현장을 방문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GP의 불가역적 파괴는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가시적이고 상징적인 조치”라며 “군은 남북 간 군사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정부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확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시설물 파괴 작업이 끝나면 남북은 내달 중 상호 검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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