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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내주 초 특단의 고용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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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내주 초 특단의 고용 대책 발표”

입력
2018.10.17 10:54
수정
2018.10.17 23: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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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17일 MBC '100분 토론' 800회 특집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이낙연 총리가 17일 MBC '100분 토론' 800회 특집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의 국정운영에 65점 정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새벽 방송된 MBC 100분토론 800회 특집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사회자의 주문에 “대통령님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이어 국정운영을 두 갈래로 나눠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대반전을 이룬 숨 가쁜 기간”이라고, 경제사회적으로는 “밝음과 어둠이 함께 있었던 기간”이라고 총평했다.

사회자가 ‘정부가 대통령 인기에 얹혀간다’는 말에 있다고 묻자 이 총리는 “대중이 일반적으로 최고 권력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매스컴도 그렇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내각이나 총리실이나 게으름 피우거나 대통령의 인기 뒤에 숨거나 그렇진 않다. 놀고 있는 내각은 아니다”고 답했다.

책임총리로서 임명제청권 행사에 대해 이 총리는 “각료 중에 저와 협의 없이 임명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2기 내각이 ‘협치 내각’이 되지 못한 점에 있어 “굉장히 아쉽다”며 “협치 내각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구체적 인물을 정해서 해당 정당 및 당사자와 협의했다. 그런데 모두로부터 거절당했다”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이어 “최소 네 분 정도 장관을 야당으로부터 받을 생각이었는데, 그게 여의치 못했다”고 뒷얘기를 밝혔다.

이 총리는 최근 북한 문제에 있어 한미 공조가 흔들린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때로는 입장에 따라서 생각이 좀 다를 수가 있지만 항상 행동으로 나올 때는 협의를 거쳐서 하나의 행동으로 나오고 있다”며 “모든 생각까지 같다면 두 나라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주 초 고용 관련 대책 발표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분야 관련 질문에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고,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 안 좋은 것은 투자가 저조하고 고용이 부진하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고자 하다 보니, 고용의 양에서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정책들로 인해 뜻하지 않게 고통 받으신 분들 또는 일자리를 오히려 잃게 되신 분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주 초쯤에 또 그런 정책을 모아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대망론’에 관해서는 “일부러 기분 나쁠 필요까지야 있겠느냐”면서도 “그런데 굉장히 조심스럽다. 총리로 국정의 책임을 맡고 있고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을 보필해야 할 처지에 자기 영업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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