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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유튜버+컨벤션' 만나니 더 뜨거운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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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유튜버+컨벤션' 만나니 더 뜨거운 '뷰티'

입력
2018.10.08 04:4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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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8 겟잇뷰티콘’에서 뷰티 크리에이터 조효진(오른쪽)과 래퍼 키썸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CJ ENM 제공
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8 겟잇뷰티콘’에서 뷰티 크리에이터 조효진(오른쪽)과 래퍼 키썸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CJ ENM 제공

“뷰티 크리에이터 조효진을 직접 보기 위해 왔어요.”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8 겟잇뷰티콘’ 현장. 중앙 무대 앞에는 30여명의 관람객들이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돌그룹이나 배우 등 연예인이 아니었다.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조효진과 경선이었다. 두 사람은 30만명, 70만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거느린, 요즘 가장 ‘핫한’ 크리에이터들이다.

이날 낮 12시 행사 시작 오픈 시간부터 행사장을 찾은 홍은희(27)씨는 “3, 4년 전부터 뷰티 동영상을 구독해 보고 있다”며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을 좋아하고, 조효진은 지난 1년 새 급부상한 크리에이터라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효진과 경선이 함께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하는 스탠딩 무대는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반응도 아이돌 팬덤 못지 않았다. “구독자 분들과 처음 만난다”는 조효진은 선물 증정을 위해 “제 키가 얼마나 될 것 같으냐”는 퀴즈를 냈다. 연예인 팬미팅 현장에서나 볼 법한 분위기였다. 10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는 1년에 10억~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걸어 다니는 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온라인 상에서 연예인보다 더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인기 유튜버로 각광 받는 조효진은 이날 래퍼 키썸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선보였다. 그는 “2년 정도 유튜버로 활동하며 75만명이 구독하고 있다”며 “메이크업의 ‘비포 앤 에프터’가 확실히 다른 게 나의 강점”이라며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8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윤짜미도 이날 애니메이션 캐릭터 뿌까 헤어스타일을 직접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구독자가 140만명인 씬님의 1시간짜리 행사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

그룹 에프엑스의 엠버가 6일 ‘2018 겟잇뷰티콘’에서 참석해 자신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CJ ENM 제공
그룹 에프엑스의 엠버가 6일 ‘2018 겟잇뷰티콘’에서 참석해 자신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CJ ENM 제공
6일 진행된 ‘2018 겟잇뷰티콘’ 행사장에서 한 남성 관람객이 피부진단 셀프기기에 얼굴을 대고 피부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CJ ENM 제공
6일 진행된 ‘2018 겟잇뷰티콘’ 행사장에서 한 남성 관람객이 피부진단 셀프기기에 얼굴을 대고 피부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CJ ENM 제공
6일 오전 모델 장윤주가 진행하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겟잇뷰티’가 ‘2018 겟잇뷰티콘’ 행사장에서 녹화됐다. CJ ENM 제공
6일 오전 모델 장윤주가 진행하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겟잇뷰티’가 ‘2018 겟잇뷰티콘’ 행사장에서 녹화됐다. CJ ENM 제공

CJ ENM이 주최한 ‘2018 겟잇뷰티콘’은 이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뷰티 동영상 구독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씬님, 조효진, 경선, 다샤킴, 쏭냥, 헤이즐 등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100여 개의 뷰티 브랜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다. ‘1634세대’를 타깃으로 한 이번 행사에는 7일까지 사흘간 3만명이 다녀갔다.

이번 행사는 방송과 컨벤션의 결합이라 눈길을 더 끈다. 10년간 방송된 온스타일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로 뷰티 상품에 대한 노하우를 쌓은 CJ ENM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온스타일은 CJ ENM 소속 케이블채널이다. 지난 3월 시범적으로 첫 행사를 열었다.

CJ ENM 앞으로는 매년 한 번씩 ‘겟잇뷰티콘’을 개최한다. 김형욱 CJ ENM 미디어국장은 “국내 뷰티업계에는 1만개의 업체들이 있다. 이들과 소비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K팝이나 한류드라마로 소개된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 ‘겟잇뷰티콘’의 국제화도 가능하다. 김 국장은 ‘K뷰티’를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는 태국 등 해외에서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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