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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일본 강타… 수도권철도 일부 운행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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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일본 강타… 수도권철도 일부 운행 지연

입력
2018.10.01 15:04
수정
2018.10.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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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강풍이 몰아친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앞바다에서 대형 화물선이 1일 새벽 오기시마의 호안 도로로 밀려와 충돌했다. 화물선에 타고 있던 중국인 12명은 전원 탈출해 부상자는 없었다. 가와사키=교도 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강풍이 몰아친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앞바다에서 대형 화물선이 1일 새벽 오기시마의 호안 도로로 밀려와 충돌했다. 화물선에 타고 있던 중국인 12명은 전원 탈출해 부상자는 없었다. 가와사키=교도 연합뉴스

1일 일본 열도를 관통한 제24호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도쿄(東京)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철도 운행 지연이 지속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 2명, 실종 2명, 부상 최소 17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수도권에선 밤중에 불어 닥친 강풍의 영향으로 일부 건물이 파손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짜미는 전날 밤 와카야마(和歌山)현에 상륙한 뒤 간토(関東)지방을 북동방향으로 관통하고 이날 오전 홋카이도(北海道) 네무로(根室)시 남쪽 해상을 지났다. 이날 낮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었지만 홋카이도 일부 지역 등 일본 북부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폭우, 토사 붕괴 등의 피해에 대한 경계가 지속됐다.

지난 밤 짜미의 영향권에 들어 있던 도쿄 도심 등 수도권에서는 강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일부 철도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혼잡을 빚었다. 도쿄도 하치오지(八王子)시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최대순간 풍속 초속 45.6m를 기록했고, 도쿄 도심에서도 이날 새벽 초속 39.3m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강한 최대순간 풍속이다.

도쿄 도심 전철은 전날 오후부터 태풍 예보에 따른 ‘계획적 운휴’에 들어가 큰 피해는 없었지만, 강풍과 폭우로 나무와 구조물 등이 쓰러지면서 일부 노선에선 운행 중단이 지속되면서 불편을 겪었다.

도쿄 신주쿠(新宿)와 서부 지역을 잇는 게이오센(京王線)에선 이날 오전 첫 열차가 다이타바시(代田橋)역과 메이다이마에(明大前)역 사이를 달리다 철로변에 쓰러진 나무 울타리와 충돌해 일부 구간에서 5시간 정도 운행이 중단됐다. JR요츠야(四ツ谷)역에서는 선로 내에 나무가 쓰러져 주오선(中央線) 쾌속열차가 운행 보류가 이어지는 등 일부 구간에서 운행 재개가 지연됐다.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 인근에 정박해 있던 중국 국적의 화물선이 강풍에 떠내려가 부두 보호시설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무원 12명은 전원 탈출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항공편도 도쿄 하네다(羽田)공항과 삿포로(札幌) 신치토세(新千歳)공항을 중심으로 249편이 결항됐고, 전날 선제적으로 일시 폐쇄를 결정한 간사이(關西)공항은 활주로 2곳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오전 6시 운항을 재개했다. 또 태풍 영향으로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서 129만가구가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아이치(愛知)현 일부 초등학교에선 정전에 따라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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