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원더풀 고스트’에서 마동석과 부녀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최유리가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원더풀 고스트’는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 일엔 1도 관심이 없는 유도 관장 장수(마동석)에게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고스트 태진(김영광)이 딱 달라붙어 벌이는 예측 불가 수사 작전을 그린 영화다.
장수의 하나뿐인 딸 도경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최유리는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도경은 남의 일엔 1도 관심 없는 유도 관장 장수를 웃게 하는 유일한 존재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코끝이 찡해지는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원희 감독은 “최유리를 만날 때까지 수백 명의 아역 연기자들의 프로필을 뒤졌다. 수십 명으로 간추려진 아역 연기자들은 대부분 훌륭했다. 그러나 최유리는 그 중에서도 발군의 존재였다”며 “앞으로 수십 년간 한국 극예술계를 빛낼 재능의 소유자다”라고 극찬했다.
마동석 역시 최유리에 대해 “연기를 너무 잘했고, 심지어 촬영 과정에서 애드리브로 연기하는 부분까지 잘 받아서 연기했다”라고 칭찬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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