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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떠난 망명신청자들이 캐나다 퀘벡주 헤밍포드의 국경을 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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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을 떠나 캐나다로 향하는 난민들이 국경지역에서 캐나다국경수비대가 다가오자 손을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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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난민들이 스페인 남부 카디스 해변에 도착해 고무보트에서 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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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 짐꾼들이 아프리카의 스페인 영토인 멜리야에 가기 위해 국경을 넘어 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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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존 코니 상원의원이 국회 의사당에서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장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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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하라 이민자들이 북부 아프리카 스페인 영토인 멜리야 해변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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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떠나 캐나다로 향하는 난민들이 국경지역에서 캐나다국경수비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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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에서 국경을 넘어 스페인령 세우타에 도착한 사하라 난민들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Behind &] 국경을 넘는 사람들


“미국은 우리를 콩고로 돌려보내려고 해요. 우리는 원치 않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캐나다로 왔어요.” 미 포틀랜드에 살다가 가족과 캐나다를 찾은 콩고 출신의 어린 소녀 레나 쿤자(10)는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들이 가시화 되기 때문이다.

캐나다로 향하는 이들은 상당수 아이티 출신이다. 2010년 지진으로 당시 6만 명의 아이티인들이 미국에서 임시보호대상자 자격을 얻었으나 올해 만료가 되고, 트럼프 정부는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했다.

미국을 떠나 캐나다로 들어온 난민은 지난해 7월 한 달간 180명이던 숫자가 올해는 1174명으로 6배를 넘어섰다. 2015년 유럽을 강타했던 난민 위기를 지켜 본 캐나다 국민들은 난민 유입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으로 나뉘었다.

지금도 내전으로 불안한 조국을 등지고 시리아와 모로코 등 아프리카 난민들은 육로와 해로를 통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을 향해 떠나고 있다. 최근 감시가 심해지자 밀입국 브로커들이 예멘으로 가던 아프리카 난민 280명을 바다에 버리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남미의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대통령의 독재와 반정부 시위로 나라가 극심한 혼란 속에 빠지자 생계를 위해 콜롬비아로 출퇴근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오랜 내전과 정국 불안, 정치환경의 변화 등 여러 이유로 삶의 터전을 포기하고 생명을 위협당하는 불안한 현실을 벗어나 실낱 같은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해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조금 더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며 오늘도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있다.

홍인기 기자

정리=박주영
등록: 2017.08.11 19:06 수정: 2017.08.11 19:06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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