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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체포 56일만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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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체포 56일만에 사퇴

입력
2017.02.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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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과)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과)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체포 이후 56일 동안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문형표(61ㆍ구속기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1일 끝내 사의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국민연금 임직원들에게 ‘사퇴의 변’을 보내 “계속 이사장 직을 유지하는 것이 공단 임직원 모두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뿐인 바,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 짐을 덜어드리는 게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문 이사장이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사직서를 접수하는 대로 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문 이사장은 복지부 장관 재임 시절인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긴급 체포돼 같은 달 31일 구속됐고, 지난 1월16일 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사장 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정부 안팎의 관측과 달리 사의 표명을 거부했다.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최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주무부처로서 무책임하다”는 뭇매를 맞고 22일 문 이사장을 특별 면회해 사의를 묻기로 했지만 문 이사장이 전날인 21일 스스로 물러났다.

그는 혐의와 관련해선 “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나 해당 기업(삼성)으로부터 어떤 지시나 요청을 받은 바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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