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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실력부터 손목 자국까지” SNS 강타한 정현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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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실력부터 손목 자국까지” SNS 강타한 정현 신드롬

입력
2018.01.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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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캡처
JTBC 캡처

‘정현 신드롬’이 일고 있다. 정현(21ㆍ세계랭킹 58위)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 선수는 2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테니스 샌드그랜(27ㆍ세계랭킹 97위) 선수를 세트 스코어 3-0(6-4 7-6<7-5> 6-3)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정 선수는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경기 직후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는 정 선수를 축하하는 글과 함께 그의 영어실력, 손목에 난 자국 등에 관심을 보이는 각종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기준으로 경기 직후 올라온 게시물만 약 1,000개가 훌쩍 넘는다.

정 선수는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 솜씨를 뽐냈다. 코치진에 따르면 정 선수는 한국 선수들에게 취약하다고 지적됐던 영어 인터뷰도 평소 적극적으로 대비했다고 한다.

이날 카메라에 잡힌 정 선수의 오른쪽 팔목도 화제가 됐다. 손목 보호대를 했던 부분의 살과 검게 그을린 맨살이 명확하게 대비돼서다. 체력 훈련만 하루 4시간을 훌쩍 넘기는 정 선수의 노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이란 것이다.

SNS 이용자 제공
SNS 이용자 제공

SNS 이용자들은 정 선수 경기 관람 인증 사진도 올리고 있다. 한 SNS 이용자는 “테니스의 ‘테’자도 몰랐던 내가 2시간 20분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고 소감을 남겼다.

천안에서 활동 중인 테니스 코치 이진영(30)씨가 올린 게시물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코치는 정 선수 경기를 관람 중인 사람들 사진을 현장 분위기 설명과 함께 올렸다. 이 코치에 따르면 경기 직후 테니스 수업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 코치는 “평소에는 성인들 문의만 왔다면 정 선수 경기 이후에 어린이 수업과 관련된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SNS를 들썩이게 한 ‘정현 신드롬’은 해외로도 이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호주오픈 공식 SNS에는 ‘화려한 테니스 플레이어+엔터테이너’라는 소개와 함께 정 선수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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