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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미대 입시 “세월호 참사 상황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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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미대 입시 “세월호 참사 상황 묘사”

입력
2017.01.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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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목원대 실기고사 주제. 트위터 게시글 캡처
논란이 된 목원대 실기고사 주제. 트위터 게시글 캡처

목원대가 신입생 실기고사 주제로 ‘세월호 참사’를 출제해 논란을 빚고 있다.

18일 목원대에 따르면 전날 만화ㆍ애니메이션학과 실기고사 주제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상황묘사’를 출제하자, 수험생들이‘부적절하다’는 불만 글을 SNS 등에 잇따라 올리고 있다.

한 응시생은 SNS 글을 통해 “(응시생들이) 다들 주제를 받자마자 멈칫했고, 아예 안 그리는 사람도 있었다”며 “나는 울면서 어찌저찌 그리다가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아 블랙으로 다 밀어버리고 그냥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제를 보고 탄식이 먼저 나왔다. 물속에 잠겨 있는 배. 노란 풍선은 그렸지만 사람은 차마 그리지 못했다”는 응시생도 있었다. “진짜 할 말이 없다” “대전의 수치다” “참사 추모 상황도 아니고 참사 상황묘사냐” 등 비난 글도 쏟아지고 있다.

목원대는 2015학년도 수시 실기위주 전형 실기고사 때도 세월호 침몰 당시 인명구조 상황을 만화로 표현토록 해 비난을 샀다.

하지만 대학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목원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슴 아픈 일이라는 측면에서 주제를 정한 것이다. 수험생들이 시사 문제를 어떻게 시각화하고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내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기고사와 관련해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의 민원이 정식으로 제기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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